▲ UFC 최고령 파이터 댄 헨더슨이 UFC 199에 출전한다.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올해 나이 45세로 UFC 최고령 파이터인 댄 헨더슨(미국)은 지난주 날벼락을 맞았다.

헨더슨은 지난 17일(이하 한국 시간) 열린 UFC 온 폭스 19(UFC ON FOX 19)에서 료토 마치다와 재대결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마치다가 대회 일주일 전 불시 약물검사에서 금지 약물 가운데 하나인 7-케토를 사용한 사실을 밝혀 대회 3일을 앞두고 경기 취소 통보를 받았다.

마치다 전은 계약상 헨더슨의 UFC 마지막 경기였다. 헨더슨은 마치다와 경기를 앞두고 "경기 후 드는 생각에 따라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며 은퇴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박수를 받고 옥타곤을 떠나려 하는 헨더슨은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 오는 6월 5일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더 포럼에서 열리는 UFC 199에서 헥터 롬바드(38, 쿠바)와 싸운다. 같은 날 맥스 할러웨이와 리카르도 라마스의 페더급 경기도 열린다.

헨더슨은 오른손에 장착한 '폭탄'을 앞세워 격투기 무대를 평정했던 백전노장이다. UFC 17 미들급 토너먼트에서 우승했고, 프라이드 시절에는 웰터급과 미들급에서 챔피언을 지냈다. 스트라이크포스 6대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기도 하다. 은퇴 후 명예의 전당 헌액이 확실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헨더슨은 2013년 2월 UFC 157에서 마치다에게 1-2로 판정패한 뒤로 내림세를 탔다. 비토 벨포트에게 두 번 졌고, 게가드 무사시에게 1분 10초 만에 TKO패했다. 레슬링 후배 다니엘 코미어에게 완패했다. 통산 전적은 31승 14패로 2013년부터 전적은 2승 6패다.

재계약과 은퇴 갈림길에서 헨더슨 스스로 결정권을 쥐기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하다.

롬바드는 핵주먹을 앞세워 종합격투기계에서 34승(5패)을 챙긴 베테랑이다. 지난 20일 호주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84 코메인이벤트에서는 닐 매그니에게 3라운드 46초 파운딩 TKO로 졌다.

미들급으로 활동하면서 AFC, 벨라토르, CFC에서 챔피언을 지냈던 롬바드는 2013년 오카미 유신에게 판정패한 경기를 끝으로 웰터급으로 체급을 낮췄다. 헨더슨과 경기로 미들급 복귀전을 치른다.

UFC 199 메인이벤트는 크리스 와이드먼과 챔피언 루크 락홀드가 벌이는 미들급 타이틀전이다. 코메인이벤트에서는 밴텀급 챔피언 도미닉 크루즈가 유라이아 페이버를 상대로 타이틀 1차 방어전에 나선다. 

이밖에 '마에스트로' 김동현은 원래 체급인 라이트급으로 돌아와 폴로 레예스를 상대로 UFC 첫 승을 겨냥한다. UFC 라이트급, 웰터급 챔피언 출신 BJ 펜은 데니스 시버를 상대로 복귀전을 한다.

UFC 199 대진 

[미들급 타이틀전] 루크 락홀드 vs 크리스 와이드먼
[밴텀급 타이틀전] 도미닉 크루즈 vs 유라이아 페이버
[페더급] 맥스 할러웨이 vs 리카르도 라마스
[미들급] 댄 헨더슨 vs 헥터 롬바드
[페더급] BJ 펜 vs 데니스 시버
[라이트급] 더스틴 포이리에 vs 바비 그린
[웰터급] 톰 브리스 vs 션 스트릭랜드 
[미들급] 케빈 케이시 vs 엘비스 무스타프치치
[라이트급] 에반 던햄 vs 레오나르도 산토스
[라이트급] 존 막대시 vs 메흐디 바흐다드
[페더급] 클레이 구이다 vs 브라이언 오르테가
[스트로급] 제시카 페니 vs 제시카 안드라데
[라이트급] 김동현 vs 폴로 레예스
[라이트헤비급] 조나단 윌슨 vs 루이스 엔리케 다 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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