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중화' ⓒ 스포티비뉴스 김신형 인턴 기자
[스포티비뉴스=김신형 인턴 기자] '옥중화' 이병훈 PD는 "진세연이 '옥녀'역을 맡기 위해 단단히 준비해 와 놀랐다"고 했다.

MBC 새 주말 드라마 '옥중화' 제작 발표회가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미디어센터 1층 공개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진세연, 고수, 정준호, 박주미, 김미숙, 연출을 맡은 김종학 PD와 진행을 맡은 허일후 아나운서 등이 참석했다.

이병훈 PD는 "새 작품을 만들고 보여 드리기 전에 늘 떨리고 부담스럽다. 늘 새로운 드라마를 갖고 시청자를 찾으려 노력한다. '옥중화'를 위해 작가와 2년 동안 고생했다. 예쁘게 봐 주시고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이 감독은 여배우를 주인공으로 한 '장금이'와 '동이'를 히트시키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MBC 창사 55주년 특별 기획 드라마로 알려진 '옥중화'의 주인공으로 진세연이 선택돼 진세연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 '옥중화' ⓒ 스포티비뉴스 김신형 인턴 기자
이 감독은 "늘 착하고 선한 인상의 배우를 주인공으로 선택한다. 진세연의 전작을 봤을 때 어두운 스토리가 많아 걱정했다. 그런데 만나서 얘기해 보니 무척 밝아 작가와 대찬성을 했다"며 진세연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진세연이 '옥녀'를 왜 꼭 해야만 하는지를 열심히 얘기했고 거기에 넘어갔다"며 진세연과 촬영 전 캐스팅 비화를 꺼냈다. "드라마는 시청률이 떨어지면 배우들의 사기 또한 떨어져 분위기가 흐려진다. 드라마를 촬영할 때에는 항상 웃음꽃을 피울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진세연에게 말했다고 한다.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말해 줘 고맙다. '대장금'에서는 이영애가, '동이'에서 한효주가 그 일을  해 줬다. 이번에 진세연이 잘해 줬으면 좋겠다"며 진세연에 대한 믿음과 기대를 보였다.

'옥중화'는 '대장금', '허준', '동이' 등 내놓는 사극마다 한국 드라마의 자긍심을 불어넣어 준 사극의 거장 이병훈 감독과 힘 있는 필체로 조선 시대를 안방극장에 되살려 놓는 최완규 작가의 16년 만에 합작품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흥행 불패 신화를 만들어 온 두 거장의 관록에 신선미를 더해 2016년을 관통할 대하 사극을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옥중화'는 감옥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 천재 소녀 '옥녀'가 기인들을 만나 뛰어난 능력을 가진 여인이 돼 억울한 백성을 위해 훌륭한 일을 하며 자신의 신분을 찾는 이야기다. 30일 밤 10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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