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희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결정력이 부족했다."

김용희 SK 와이번스 감독이 26일 두산 베어스와 시즌 1차전을 한마디로 요약했다. SK는 안타 13개를 때리고도 3점을 뽑는 데 그치면서 3-4로 졌다. 선발투수 메릴 켈리는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 패전을 떠안았다.

김 감독은 "켈리 투구 내용은 좋았다. 니퍼트와 좋은 투수전을 펼쳤다. 타자들이 니퍼트한테 많은 안타를 뺏으면서도 결정력이 부족했다. 기회는 우리가 더 많았다"고 평했다. 두산 선발투수로 나섰던 니퍼트는 6이닝동안 안타 8개를 맞았지만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어지럼증으로 교체됐던 박정권은 27일 두산과 시즌 2차전에서도 휴식을 취한다. 김 감독은 "아직도 어지러운 증세가 남아 있다. 원인이 뭔지는 잘 모르겠다. 박정권 자리에는 최승준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최승준을 다시 기용하지만 플레이가 만족스럽진 않았다. 김 감독은 "결정적일 때 홈 송구 실책을 한 게 큰 포인트였는데, 잘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김성현에게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성현은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끝가지 결과를 알 수 없게 만들었다. 김 감독은 "시즌 들어서 계속 좋은 타격을 펼치고 있다. 파워나 정확성이 좋아졌는데, 계속해서 좋은 타격을 하리라 본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