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신재영 ⓒ 넥센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넥센이 선발투수의 등판 순서에 변화를 준다. 더 오래, 끝까지 가기 위해서다.

KBO는 27일 오후 4시 56분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넥센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시즌 2차전이 우천 취소됐다고 밝혔다. 마산구장 인근에는 26일 밤부터 비가 내렸고, 27일 오후 3시쯤 빗줄기가 굵어져 경기 진행이 어려울 정도가 됐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27일 선발이었던 코엘로를 그대로 28일 경기에 내보낸다고 밝혔다.

또 염경엽 감독은 코엘로 다음 등판할 투수들의 순서에 조금 변화를 주겠다고 했다. "코엘로가 28일 등판한다. 신재영이 29일 등판하고, 피어밴드가 30일, 박주현이 다음 달 1일 경기에 나간다"고 말했다. 넥센은 29일부터 31일까지 홈구장 고척스카이돔으로 돌아가 SK 와이번스와 3연전을 벌인다. 

그는 "신재영은 지금 페이스가 좋으니까 5일 휴식 후 등판 로테이션을 지킨다. 박주현은 지금 쉬게 해 줄 때다. 150이닝을 던진다고 해도 앞쪽에 집중적으로 던지는 것보다, 주기적으로 쉬면서 끝까지 시즌을 완주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에게는 좋은 비다"고 말했다. 

전력 공백이 큰 넥센은 올해 투수 쪽에서 큰 발견을 했다. 신재영이 4경기 4승 평균자책점 1.38, 박주현이 4경기 1승 3.92로 활약하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잠시 빠졌던 양훈은 다음 달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출전한다. 이 경기 결과를 보고 8일 홈 KIA 타이거즈전 선발투수가 결정된다. 양훈이 3일 좋은 결과를 낸다면 8일 경기에도 나가고, 아니라면 하영민이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양훈은 26일 넥센이 3-4로 진 NC전에 구원 등판해 5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염 감독은 "뒤지고 있어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앞서 3경기에서 좋지 않았고, 또 NC 상대라 로테이션에서 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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