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훈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박종훈(25, SK 와이번스)이 올 시즌 처음으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박종훈은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4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투구 수는 104개였다.

마운드에 닿을 듯한 높이에서 던지는 박종훈의 공을 두산 타자들은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1회 2사에서 민병헌이 우중간 안타를 뽑긴 했으나 2회부터 4회까지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5회말 처음 위기를 맞았다. 5회초 김강민이 시즌 2호포를 날리면서 1-0 리드를 잡은 상황. 박종훈은 1사에서 김재환과 김동한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2사 2, 3루에서 김재호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허경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흐름을 뺏기지 않았다.

2-0으로 앞선 6회 다시 한번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얻어맞은 뒤 민병헌을 몸 맞는 공으로 출루시켜 무사 1, 2루가 됐다. 박종훈은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다음 2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7회 2아웃까지 잡고 제 몫을 다한 박종훈은 박민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SK는 7회말 현재 3-0으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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