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강민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김강민(34, SK 와이번스)이 왼손 투수에게 강한 면모를 뽐냈다.

김강민은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2차전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강민은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활약하며 SK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14승 8패를 기록하며 2위를 지켰다.

SK는 두산 선발 왼손 투수 허준혁을 대비해 라인업을 오른손 타자 7명을 기용했다. 2번 타자 이명기와 8번 타자 최정민만 왼손 타자였다. 김용희 SK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많이 빠진 상태여서 경기가 안 되니까 오른손 타자 가용 인원을 다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강민이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팽팽하던 투수전 흐름을 깨는 일격을 날렸다. 김강민은 5회 선두 타자로 나서 허준혁의 5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SK는 김강민의 시즌 2호포에 힘입어 1-0으로 앞서 갔다.

바뀐 왼손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다시 장타를 뺏었다. 김강민은 7회 선두 타자로 나서 함덕주의 2구째를 공략해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때렸다. 김강민은 1사 3루에서 최정민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3-0까지 달아나는 쐐기점이었다.

올 시즌 왼손 투수에게 유독 강했다. 김강민은 26일까지 왼손 상대 타율 0.600으로 강했다. 오른손 투수 상대로는 타율 0.158 언더핸드스로 상대로는 0.250이었다. 27일 왼손 상대로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면서 타율은 0.615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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