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훈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새로운 상황을 계속 경험하는 게 재미있다."

박종훈이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4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챙긴 뒤 소감을 말했다. 올 시즌 첫 무실점 경기였다. SK는 3-1로 이기면서 시즌 성적 14승 8패를 기록하며 2위를 지켰다.

최고 구속 133km인 빠른 공과 커브 두 구종으로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빠른 공이 59개, 커브가 45개였다. 마운드에 손이 닿을 듯한 높이에서 던지는 낯선 공에 두산 타자들은 좀처럼 방망이를 내지 못했다.

위기는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5회말 2사 만루에서는 허경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6회말 무사 1, 2루에서는 오재일-최주환-김재환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부담 없이 던졌다. 박종훈은 "재미있게 경기를 했다. (이)재원이 형이 마운드에 올라올 때마다 점수 주는 거 신경 쓰지 말고 재미있게 하라고 했다. (최)정이 형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이어 "시범경기에서 왼손 타자와 몸쪽 싸움이 어려웠는데, 그 경험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거 같다. 계속 좋은 투구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용희 SK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박종훈이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주전 선수들이 일부 빠지면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는데, 선수들 모두 하나로 뭉쳐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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