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리버풀이 비야레알 원정에서 후반 추가 시간 로페즈에게 골을 내주며 패했다. 리버풀은 졌지만 경기 직후 위르겐 클롭 감독은 미소를 지었다.  

비야레알은 29일(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비야 레알 엘 마드리갈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리버풀과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리버풀은 경기 내내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지 않았다. 비야레알에 골을 내주지 않으면 홈 구장 안필드에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는 클롭 감독의 계산이었다. 전, 후반 정규 시간이 끝난 시점까지 리버풀의 작전은 성공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 로페즈가 극적인 골을 성공하면서 클롭의 전략은 실패한 작전이 돼 버렸다.

원정에서 골을 넣지 못하고 진 리버풀은 다시 한번 안필드에서 대역전극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리버풀은 도르트문트와 펼친 8강 1차전에서 1-1로 비겼지만 2차전에서 '안필드의 기적'을 연출하며 1승 1무로 4강에 올랐다. 리버풀이 결승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2골 차 이상 승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4강 2차전에서는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야 한다.

비야레알과 경기에서 진 뒤 클롭 감독은 미소를 지었다. 미소의 의미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그러나 홈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일 가능성이 크다. 8강전에서 기적을 연출한 리버풀이 두 번째 기적을 연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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