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8연패 사슬을 끊었다.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6경기 만에 '3출루'를 기록하며 팀이 연패 수렁에서 벗어나는 데 한몫했다.

박병호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원정 경기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6-3 승리에 이바지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45에서 0.248(101타수 25안타)로 조금 올랐다.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선 볼넷을 얻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코리 클루버에게 볼 4개를 고르며 1루를 밟았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2루엔 나아가지 못했다.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6회초 1사 주자 1루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클루버의 3구째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가는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8회초 네 번째 타석에선 3루 땅볼에 그쳤고 9회초 2사 1, 3루 득점권 기회에서 맞은 다섯 번째 타석에선 볼넷을 추가해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그러나 후속 브라이언 도저의 잘 맞은 타구가 클리블랜드 좌익수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며 박병호는 2루에 발을 들이지 못했다.

한편, 미네소타는 4회말 클리블랜드에 1점을 먼저 내줬지만 곧바로 이어진 5회초 후안 센테노가 역전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스코어를 뒤집었다. 팀 타선은 센테노의 투런포 이후 4점을 더 뽑았다. 미네소타 선발투수 어빈 산타나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투타가 모두 제 몫을 다한 미네소타는 시즌 9승째(26패)를 거두며 8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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