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 오리올스 좌익수 김현수는 5회 적시타와 도루로 팀의 4-0 승리에 앞장섰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김현수가 적시타로 타점과 함께 메이저리그 첫 도루에 성공했다.

김현수는 9(이하 한국 시간) 캠든야즈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3차전에서 3-0으로 앞선 5회말 22루서 선발투수 에딘슨 볼케스의 시속 125km(약 78마일) 너클 커브를 중전 안타로 엮어내 2루 주자 라이언 플래허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플레허티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고 출루했다. 

이어 구원 투수 루크 호체바르의 매니 마차도 타석 때 볼카운트 0-2에서 2루를 훔쳐 메이저리그 첫 도루를 작성했다. 아메리칸리그 최고 포수로 평가 받는 살바도르 페레스의 허를 찌른 도루였다. 올스타게임 2차 투표 중간 집계에서도 최다 득표를 기록한 페레스는 도루 저지율이 50%(24 시도-12개 성공)에 이르는 특급 포수다.

캔자스시티 네드 요스트 감독은 5회 김현수에게 2사에 적시타를 허용하자 볼케스를 구원 호체바르로 교체했다.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김현수는 5회 적시타로 530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이후 8경기 만에 타점을 추가했다. 시즌 5타점째다.

볼티모어는 5회 뽑은 4점을 끝까지 지켜 4-0으로 이겨 4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6월 들어 71패, 시즌 3523패로 상승세다. 캔자스시티는 볼티모어에 싹쓸이를 당해 7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져 3029패로 추락했다.

김현수는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타율은 0.372가 됐다. 볼티모어 선발투수 크리스 틸먼은 8안타를 산발로 처리하며 7.1이닝 동안 9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81패 평균자책점 3.01로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8회 구원 등판한 우완 브래드 브래치는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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