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준석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최)준석이는 타선에서 중추적인 임무를 맡아야 하는 선수다."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시즌 8차전을 앞두고 최근 타격감이 떨어진 최준석(33)을 이야기했다. 최준석은 6월 들어 타율 0.120 4타점에 그쳤다. 지난달 27일 한화 이글스전부터는 장타가 나오지 않고 있다.

조 감독은 "최준석이 컨디션이 많이 떨어져 있다. 그래도 팀에서 중심을 잡아 줘야 하는 선수다. 잘할 거라고 기대한다. 한 시즌을 보면 계속 잘할 수는 없다"고 다독였다.

10일 경기에서 선발투수 이명우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3-5로 역전패했다. 7번 지명타자로 나섰던 최준석은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고, 클린업트리오로 나선 김상호-황재균-짐 아두치는 타점 없이 1안타씩 기록했다.

조 감독은 "(4회 만루 상황은) 가장 중요한 득점 기회였는데, 득점권 기회에 잘 칠 수도, 못 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잘 돌아가면 4번은 아두치나 (최)준석이가 나서는 게 정상이다. 아두치는 부상으로 경기에 많이 빠져 있었고, 준석이는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당분간 황재균을 4번 타자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두산이 선발투수로 왼손 허준혁(26)을 예고하면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롯데는 손아섭(우익수)-정훈(2루수)-김문호(좌익수)-황재균(3루수)-아두치(중견수)-강민호(포수)-최준석(지명타자)-김상호(1루수)-문규현(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선발투수는 조쉬 린드블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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