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원우 감독(왼쪽), 손승락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패색이 짙어 보였던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8차전에서 10-8로 이겼다.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4⅓이닝 8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타선이 장단 11안타를 몰아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2연패에서 벗어나면서 시즌 성적 27승 31패를 기록했다.

득점 기회에서 안타를 몰아치면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0-3으로 끌려가던 3회 2사 2, 3루에서 황재균이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짐 아두치와 강민호가 연달아 적시타를 터트리며 4-3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뒷심이 무서웠다. 4-8로 끌려가던 8회에 4점을 뽑은 뒤 9회 2점을 더 뽑으면서 두산을 무너뜨렸다. 클린업트리오로 나선 김문호-황재균-아두치가 4안타 6타점을 합작했고, 7번 지명타자로 나선 최준석이 안타 1개에 볼넷 4개를 골라내며 힘을 보탰다. 마무리 투수로 나선 손승락은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경기 중간 4점 차 열세의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우리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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