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 김현수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통계 전문가가 공수에서 김현수의 손을 들어 줬다.

미국 '베이스볼 인포 솔루션스'에서 분석가로, 'ESPN'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스캇 스프랫은 12일(이하 한국 시간) 칼럼에서 조이 리카드보다 김현수가 더 나은 외야수라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그는 "볼티모어는 김현수와 2년 7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벤치 플레이어에게 주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금액"이라며 김현수가 주전으로 뛰지 않았던 시기에 대해 의아해 했다. 그는 지난해 강정호의 활약과 마찬가지로 김현수 역시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만한 능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 김현수(왼쪽)와 조이 리카드 ⓒ Gettyimages

비교 대상인 리카드에 대해서는 냉정한 평가를 했다. 리카드는 개막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다. 타율을 보면 4월 23경기 0.280, 5월 26경기 0.214, 6월 8경기 0.111다. 선발 출전 비율도 줄어들고 있다. 반대로 김현수는 경기 출전 횟수를 늘리며 타격감을 살리고 있다.

스프랫은 "시즌 초반 볼티모어는 김현수가 아닌 리카드를 주전으로 뛰게 했다. 그러나 리카드가 공수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했다. 출루율은 0.300 미만(0.299)이고, 장타력도 없다(순수 장타율 0.102). 수비에서는 평균 이상인 64%의 장타 허용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리카드가 부진하면서 볼티모어는 김현수에게 기회를 넘겼다. 김현수는 적은 출전 기회에도 타율 0.372, 출루율 0.437, 장타율 0.474(9일까지)를 올렸다. 김현수의 공격력이 하락세를 그려도 수비에서 리카드에 앞선다"고 했다. 

한편 김현수는 12일 토론토와 경기에 8회 대타로 나와 볼넷을 얻었다. 시즌 타율은 0.349를 유지했다. 리카드는 2번 타자로 나와 5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볼티모어는 6-11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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