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9일(한국 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89에 출전하는 선수는 대회 전날인 18일 하루 두 번 체중계에 올라야 한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오는 18일(이하 현지 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UFN) 89에 출전하는 26명 선수들은 대회 하루 전날인 17일 두 번 체중계 위에 올라가야 한다.

UFC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체육위원회 관리 감독 아래 동부 시간 기준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3시간 동안 선수들이 묵는 브룩스트리트 호텔에서 실제 계체를 실시한다. 실제 계체를 마치고 5시간 뒤인 오후 5시에 UFC 팬들이 관람할 수 있는 공개 계체를 진행한다.

각 체급 한계 체중까지 감량한 선수들은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어느 때나 계체할 수 있다. 대기하고 있는 감독관이 계체를 통과했다고 확인한 선수는 그때부터 바로 수분과 영양을 섭취해 몸무게를 회복한다. 공개 계체까지 많게는 8시간, 적게는 5시간 동안 쉴 수 있다.

그래서 공개 계체에서 배고픈 선수는 없다. 계체를 실패하는 선수도 나올 리 없다. 선수들이 체중계에 오르면 사회자가 실제 계체에서 미리 잰 몸무게를 발표하고 선수들은 기념사진을 위한 자세를 취한다.

지난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서 열린 UFC 199에서 UFC 사상 처음으로 실제 계체와 공개 계체가 따로 진행됐다.(위 영상) UFC 199를 관리 감독한 캘리포니아주 체육위원회가 선수들에게 회복 시간을 충분히 주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모든 대회의 계체를 미리 진행하는 규정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공개 계체에서 선수들은 연기자가 돼야 했지만, 결과적으로 반응은 좋았다. 주린 채 대기하는 시간이 줄어 부담도 적어졌기 때문이다. UFC 199에 출전한 밴텀급 챔피언 도미닉 크루즈는 "이전보다 100배는 낫다"고 평가했다.

UFC는 UFC 199 출전 선수들의 반응을 토대로 온타리오주 체육위원회와 실제 계체를 먼저 진행하는 방식을 UFN 89에서도 적용하자고 논의했고, 온타리오주 체육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였다.

데이브 숄러 UFC 홍보 담당 부사장은 "긍정적인 반응이 압도적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이 계체 방법 도입을 여러 주 체육위원회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UFC는 이 방법을 모든 대회에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다.

UFN 89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는 19일 오전 11시 30분부터 SPOTV가 독점 생중계한다. 메인이벤트에서 로리 맥도널드와 스티븐 톰슨이, 코메인이벤트에서 도널드 세로니와 패트릭 코테가 웰터급에서 경기한다.

UFC 파이트 나이트 89 대진

- 메인 카드
[웰터급] 로리 맥도널드 vs 스티븐 톰슨
[웰터급] 도널드 세로니 vs 패트릭 코테
[라이트헤비급] 스티브 보시 vs 션 오코넬
[라이트급] 올리비에르 오뱅-메르시에르 vs 티보 고티
[여성 플라이급] 발레리 레투르노 vs 조앤 칼더우드

- 언더 카드
[라이트급] 제이슨 사고 vs 레안드로 이사
[라이트헤비급] 미샤 서쿠노프 vs 이온 쿠넬라바
[미들급] 탐단 맥크로리 vs 크리스토프 요트코
[밴텀급] 크리스 빌 vs 조 소토
[미들급] 엘리아스 테오도루 vs 샘 앨비
[여성 스트로급] 란다 마르코스 vs 조셀린 존스-라이바거
[웰터급] 콜비 코빙턴 vs 조나단 메니에
[플라이급] 알리 바가우티노프 vs 기안 헤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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