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 슈퍼 보이' 최두호는 올해 두 경기를 치르고 내년 본격적인 UFC 페더급 경쟁을 기대한다.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영상 배정호 기자·글 이교덕 기자] UFC 페더급은 어지럽다.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가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지 않고 오는 8월 21일(이하 한국 시간) UFC 202에서 네이트 디아즈와 웰터급으로 재대결한다.

랭킹 1위 조제 알도와 2위 프랭키 에드가가 다음 달 10일 UFC 200에서 잠정 타이틀전을 펼친다. 이 경기 승자가 올해 말 맥그리거와 통합 타이틀전을 가질 전망이다. 3연패에 빠진 전 라이트급 챔피언 앤서니 페티스가 페더급으로 내려왔다. 오는 8월 28일 UFC 온 폭스 21에서 찰스 올리베이라와 145파운드로 처음 싸운다.

베테랑들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 여기에 타이틀 전선에 뛰어드려는 20대 중반 신성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3위 맥스 할로웨이(24, 미국), 7위 찰스 올리베이라(26, 브라질), 10위 브라이언 오르테가(25, 미국), 13위 야이르 로드리게즈(23, 멕시코)가 주인공들이다.

내년부터 신구가 뒤엉켜 싸우는 난전이 예상된다.

'코리안 슈퍼 보이' 최두호(25, 부산 팀매드/사랑모아통증의학)가 이들과 경쟁을 준비한다. 다음 달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디 얼티밋 파이터 23(TUF 23) 피날레'에서 티아고 타바레스(31, 브라질)를 꺾고 랭킹 진입을 노린다.

최두호는 14승(1패)에서 KO로 11번 이겼다. KO율 75%의 감각적인 타격가다. 옥타곤에서 2연승하고 있다. 타바레스는 20승(6패 1무) 가운데 14승을 서브미션으로 따낸 그래플러다. 지난해 11월 클레이 구이다를 길로틴 초크로 잡았다.

최두호는 16일 부산 동대신동 팀 매드 체육관에서 진행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타바레스는 주짓수 강자다. 하지만 종합격투기 그래플링은 나도 강하다. 레슬링과 그라운드 게임에서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엔 KO가 아닌 서브미션 승리를 노린다"면서 "더 강한 상대와 붙고 싶었다. UFC에서 날 확실히 밀어 주지 않는 느낌이다. 경기력으로 내 가치를 증명해 UFC가 날 밀어 줄 수밖에 없도록 만들겠다"며 웃었다.

20대 중반 경쟁자들도 곧 따라잡을 생각이다. "나보다 상위 랭커인 20대 페더급 선수들의 활약을 잘 지켜보고 있다. 페더급치곤 큰 키와 체격, 긴 양팔 길이를 갖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그러나 할로웨이를 빼고는 별다른 인상을 받지 못했다. 나도 그렇지만 강자들과 만나지 않은 선수들이 많다. 그들은 경기만 나보다 많이 치렀을 뿐이다. 다를 게 없다. 내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부터 그들과 경쟁에서 이길 자신 있다. 내가 처질 게 없다. 그리고 난 하루하루 계속 강해지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최두호는 올해 두 경기를 치르고 싶어 한다. 타바레스를 꺾고 랭커와 싸우는 것이 목표다. 그는 평소 맞붙고 싶은 상대들인 컵 스완슨과 가와지리 다츠야가 오는 8월 7일 UFC 파이트 나이트 92에서 경기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이 경기 승자와 다음에 붙는다면 좋겠다"고 했다.

양성훈 팀 매드 감독은 이 경기가 최두호에게 중요한 관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타바레스는 강자다. 최두호가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다. 최두호가 이 경기를 이기면 챔피언까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가능성을 증명하는 경기"라고 말했다.

최두호는 이번 주까지 강하게 훈련하고 다음 주부터 체중 조절에 들어간다. 현재 체중 78kg에서 5kg를 더 줄여 73kg으로 오는 26일 태평양을 건널 계획이다. "10일 남짓 동안 미국에서 현지 적응 훈련하면서 약 7kg을 빼 체중계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최두호가 출전하는 TUF 23 피날레는 다음 달 9일 SPOTV가 오전 11시부터 중계한다. 최두호는 메인 카드에서 싸우는 것이 확정적이다. 

TUF 23 피날레 대진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 요안나 예드제칙 vs 클라우디아 가델라
[라이트급] 폴 피어슨 vs 제임스 크라우스
[페더급] 최두호 vs 티아고 타바레스
[라이트급] 조아킴 실바 vs 앤드류 홀브룩
[페더급] 그레이 메이나드 vs 페르난도 브루노
[미들급] 세자르 페레이라 vs 앤서니 스미스
[웰터급] 리징량 vs 안톤 자피어
[플라이급] 존 모라가 vs 마테우스 니콜라우
[라이트급] 제이크 매튜스 vs 케빈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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