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 국가 대표로 활동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삼보 월드컵 100kg급에서 세 차례 우승했다. 세계 정상급 강자들이 다 모이는 세계삼보선수권대회에서 지난해 11월 100kg급 은메달을 땄다. 우리나라 최초였다.
입식타격기 경기도 뛰었다. 2014년 전국체육대회 킥복싱 헤비급에서 준우승했다.
유도로 운동을 시작해 종합격투기에 데뷔했고 복싱, 삼보, 킥복싱 등 다양한 종목을 경험한 이상수가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오는 19일 부산 벡스코 제 2 전시장 1층에서 열리는 입식타격기 대회 '타스(TAS) 10-더 파이널 위너' 메인이벤트에 선다.
이 대회는 오후 3시부터 SPOTV+와 네이버 스포츠가 생중계한다. 이상수는 16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방송 경기는 정말 오랜만이다. 시청자와 관중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다양한 투기 종목을 경험한 이상수에게도 이번 경기는 새롭다. 동료와 터치하면 경기자를 교체할 수 있는 2인 태그매치에 처음 나선다. 킥복서 출신으로 TOP FC 웰터급에서 뛰고 있는 팀 매드 동료 김율과 호흡을 맞춘다.
타스 태그매치 주요 규칙은 △4분 3라운드(1분 휴식) △각 코너에서만 글러브 맞대 태그 가능 △태그는 모두 6회 가능, 각 라운드 2회까지 가능 △상대편 태그 방해 행위 가능 △상대에게 공격 받을 때 도망치는 태그 금지 등이다.
상대는 우리나라 입식타격기 중량급 강자 김길재(JY짐)와 임상홍(IB짐)이다. 종합격투기 파이터들이 입식타격기 선수들에게 도전하는 그림이다.
이상수는 "4분 3라운드 동안 계속 뛴다면 체력 배분에 신경 써야 하지만 김율과 교대할 수 있어서 공격적으로 경기할 수 있다. 상대들이 실력을 인정받는 선수들이다. 그러나 종합격투기 선수인 우리보다 부담을 더 갖게 될 것이다. 긴장하지 않고 강공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율은 "(이)상수 형과 매일 훈련하는 사이다. 친해서 호흡도 잘 맞는다. 지난달 TOP FC에서 싸워 이겼고 다음 달 중국에서 경기가 잡혀 있다. 7년 만에 뛰는 입식격투기지만 경기 감각이 올라와 있어 자신 있다"고 했다.
"김길재를 내가 상대하는 게 작전"이라는 김율에게 "작전을 노출해도 되는 것인가?"라고 묻자 "상관없다"고 답했다.
이상수는 올해 하반기 종합격투기 복귀를 계획하고 있다. 부산에서 팀 매드 지부 체육관을 시작할 생각도 하고 있다. "팀에서 (김)동현 형 다음으로 나이가 많다. 어느덧 그렇게 됐다. 지금처럼 체계가 잡힌 환경에서 운동을 시작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이제 다시 한번 불태워 보겠다. 이번 경기가 그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 대회에서 진시준과 박동화가 70kg 미들급에서 싸운다. 60kg 라이트급 4강 토너먼트가 진행된다. 김경완과 오즈키 신야, 김윤진과 박진호의 경기 승자가 오는 11월 열릴 예정인 타스 11에서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 타스 10 '더 파이널 위너' 대진
[86kg 이상 헤비급 태그매치] 김길재(JY짐)-임상홍(IB짐) vs 이상수-김율(부산 팀매드)
[70kg 미들급] 진시준(싸이코 핏불스) vs 박동화(팀 치빈)
[75kg 슈퍼미들급] 추정훈(김해 JY짐) vs 곤노 아키라(이치하라)
[6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김경완(태한 무에타이) vs 오즈키 신야(지세이칸)
[6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김윤진(정읍 파이트짐) vs 박진호(EMA 북삼영무)
[65kg 웰터급] 강민석(부산 JU) vs 최경현(팀 철인)
[52kg 여성 플라이급] 박영진(대구 팀썬더스) vs 이도경(싸이코 핏불스)
[57kg 페더급] 김윤수(청주 무덕) vs 변성지(EMA 무예마루)
[80kg 라이트헤비급] 오성균(청주 더 송짐) vs 이희신(동천백산 또지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