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입식타격기 대회 TAS(타스) 10이 19일 오후 3시 SPOTV+와 네이버 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 ⓒ스포티비뉴스 이교덕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이교덕 기자] "사각 링은 우리의 세계다."

종합격투기 파이터 이상수·김율과 19일 '타스(TAS) 10-더 파이널 위너' 메인이벤트에서 2인 태그매치로 맞서는 입식타격기 파이터 김길재·임상홍은 이변이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자신감이 넘쳤다. 18일 부산 벡스코 제 2 전시장 1층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길재는 "딱히 임상홍과 맞춰 본 건 없다. 링 위에서 불태우겠다"고, 임상홍은 "태그매치라고 해도 어차피 기본은 1-1 개인전"이라고 여유롭게 말했다.

종합격투기 파이터들의 힘을 경계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길재는 "상대 선수들을 잘 모른다. 전략 따위는 따로 짜지 않았다"며 "상대 선수들이 힘이 있는지 모르겠다. 나도 힘에서는 자신 있다"고 답했다.

이상수와 김율은 링 경험에서 열세라는 것을 안다. 그러나 기술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율은 "우리도 따로 전략을 준비하지는 않았다. 종합격투기에서는 그라운드 공방에서 체력을 보충할 수 있다. 입식타격기는 계속해서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 후반 체력 배분만 잘한다면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 경기는 이색적인 태그매치다. 코너에 있는 동료와 터치하면 경기자를 교체할 수 있다.

타스의 태그매치 주요 규칙은 △4분 3라운드(1분 휴식) △각 코너에서만 글러브 맞대 태그 가능 △태그는 모두 6회 가능, 각 라운드 2회까지 가능 △상대편 태그 방해 행위 가능 △상대에게 공격 받을 때 도망치는 태그 금지 등이다.

태그매치는 한 선수가 계속 싸우는 게 아니라 동료와 번갈아 경기할 수 있어 체력 부담이 덜하다. 경량급 선수들에 비해 체력이 달리는 중량급 선수들에게 잘 맞는다. 두 팀 모두 12분 화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코메인이벤트에서 70kg 미들급으로 싸우는 진시준과 박동화도 가볍게 신경전을 펼쳤다.

진시준이 "무조건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하자 박동화는 "난 무조건 이기는 경기를 할 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경기도 펼치겠다"고 받아쳤다.

누가 더 공격적이냐는 질문에 박동화가 "당연히 나"라고 하자 진시준은 "난 공격적으로 가기도, 경기 운영으로 흐름을 가져올 수도 있다. 이길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알고 있다"고 했다. 박동화는 "진시준이 그렇게 할 줄 아는지 난 잘 모르겠다"며 웃었다.

75kg 슈퍼미들급에서 한일전을 갖는 추정훈과 곤노 아키라는 나란히 2라운드에 경기를 끝내겠다고 장담했다.

추정훈이 "너무 빨리 끝내고 싶지 않다. 1라운드에 끝낼 수 있지만 2라운드에 경기를 끝내겠다"고 하자 곤노는 "난 여기 놀러 온 게 아니다. 상대가 어리다. 내가 형이니까 2라운드에 이기겠다"고 반격했다. 추정훈은 "2라운드 안에 누가 이기는지 붙어 보자"고 마무리했다.

기자회견이 열린 벡스코 제 2 전시장 2층에서 개최되는 타스 10은 19일 오후 3시부터 SPOTV+와 네이버 스포츠가 생중계한다.

60kg 라이트급 4강 토너먼트가 펼쳐진다. 준결승전에서 만나는 김경완과 오즈키 신야, 김윤진과 박진호의 승자가 오는 11월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아래는 기자회견 질의 응답 전문.

질문: 태그매치, 어떻게 준비했는가?

김길재: 개인적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딱히 임상홍과 맞춰 본 건 없다. 링 위에서 불태우겠다.

임상홍: 태그매치라고 해도 어차피 기본은 1-1 개인전이다. 김길재와 연락하면서 약점을 보완했다.

질문: (김길재에게) 계체에 데리고 나온 불독에 대해 소개해 달라.

김길재: 내가 아끼는 반려견이다. 등장할 때 재미를 주고 싶어 데리고 나왔다.

질문: (김길재에게) 종합격투기 선수들의 파워를 경계하지 않나?

김길재: 상대 선수들을 잘 모른다. 전략 따위는 따로 짜지 않았다. 상대가 힘이 있는지 모르겠다. 나도 힘에서는 자신 있다.

김율: 우리도 따로 전략을 준비하지는 않았다. 종합격투기에서는 그라운드 공방에서 체력을 보충할 수 있다. 입식타격기는 계속해서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 후반 체력 배분만 잘한다면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

진시준: 박동화에 대해 따로 깊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계속 봐 왔던 선수다. 유명한 선수기 때문에 내가 도발하는 건 그림이 웃겨지지 않을까. 항상 말하듯 재미있는 경기도 좋지만 난 무조건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 내 경기를 본 사람들이 에너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 무대를 동경하게 만들겠다. 내가 성장하는 과정 전체를 봐 주셨으면 한다.

박동화: 지금까지 해 온 대로 싸운다. 진시준을 기술적으로 분석하면 스텝 정도가 좋을 뿐이다. 진시준은 이기는 경기를 한다고 하는데 난 이기는 경기를 할 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경기까지 하겠다.

질문: (진시준과 박동화에게) 누가 더 공격적이라고 생각하는가?

박동화: 당연히 내가 더 공격적이다.

진시준: 난 공격적으로 가기도, 경기 운영으로 흐름을 가져올 수도 있다. 이길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알고 있다.

박동화: 진시준이 그렇게 할 줄 아는지 난 잘 모르겠다.

추정훈: 자신 있다. 너무 빨리 끝내고 싶지 않다. 1라운드에 끝낼 수 있지만 2라운드에 경기를 끝내겠다. 

곤노 아키라: 안녕하세요(한국말) 큰 대회에 나서게 돼 기쁘다. 난 놀러 온 게 아니다. 추정훈은 나보다 어리다. 내가 형이니까 2라운드에 이기겠다. 성공적인 대회를 만들겠다.

추정훈: 2라운드 안에 누가 먼저 쓰러질지 겨뤄 보자.

김경완: 내일 6월 19일이 내 생일이다. 생일을 맞이해 박진감 있는 경기를 펼쳐 이기겠다. 생일을 자축하겠다.

김윤진: 각오라고 할 것도 없다. 링 위에서 잘하면 그만이다.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 뿐이다.

박진호: 난 열심히 안 해도 된다. 보통으로 해도 상대가 열심히 하는 것만큼 한다. 평소 실력으로 싸우겠다.

김윤진: 자기가 그렇게 생각하면 그런 거다(웃음) 스포츠는 원래 까 봐야 한다. 한번 까 보자.

박진호: 까 봐야 안다고? 링에서 난 용서를 안 하는 스타일이다. 용서하지 않겠다. 

타스 10 '더 파이널 위너' 계체 결과

[86kg 이상 헤비급 태그매치] 김길재(100.8kg)-임상홍(92.1kg) vs 이상수(114.6kg)-김율(86.9kg)
[70kg 미들급] 진시준(69.5kg) vs 박동화(69.6kg)
[75kg 슈퍼미들급] 추정훈(75.0kg) vs 곤노 아키라(73.3kg)
[6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김경완(60.0kg) vs 오즈키 신야(60.2kg/59.9kg)*
[6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김윤진(59.9kg) vs 박진호(60.0kg)
[65kg 웰터급] 강민석(64.8kg) vs 최경현(64.7kg)
[52kg 여성 플라이급] 박영진(55.5kg)** vs 이도경(51.9kg)
[57kg 페더급] 김윤수(54.7kg) vs 변성지(54.8kg)
[80kg 라이트헤비급] 오성균(79.5kg) vs 이희신(79.6kg)
*오즈키 신야 2차 계체에서 통과
**박영진 2차 계체 위해 감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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