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덕중 기자] 아르헨티나 최다 골의 주인공으로 올라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55번째 득점은 한 폭의 그림 같은 프리킥 골이었다.

메시는 2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휴스턴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년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 미국과 경기에서 후반 32분 프리킥 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왼쪽 외곽 지역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은 메시는 왼발로 강하게 감아 찼고 볼은 포물선을 그리며 미국의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메시는 이 프리킥 골과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미국을 4-2로 꺾는 데 이바지했다. 아르헨티나는 23일 칠레 콜롬비아 승자와 대회 결승에서 맞붙는다.  

메시의 프리킥 골은 A매치 통산 55번째 득점이었다. 메시가 그동안 A매치 112경기를 뛰어 55골을 넣었으니 경기당 평균 득점이 0.49골이다. 아르헨티나의 기존 최다 골 주인공은 2002년 대표팀에서 은퇴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54골 경기당 평균 0.7골)였다. 메시는 또 112경기를 뛰면서 35개의 도움을 기록했는데 경기당 공격 포인트 수치를 계산하면 0.8개에 이른다. 메시가 뛴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70승 22무 20패를 기록했다. 

메시의 A매치 득점은 당분간 쉽게 깨지지 않을 것 같다. A매치 득점자 '톱10' 가운데 현역 선수는 세르히오 아게로(33골) 곤살로 이과인(30골)인데 메시와 차이가 크다.   

[그래픽] 김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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