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조영준 기자] LA 에인절스의 간판 타자 마이크 트라웃(24)이 시범경기서 신시내티 레즈의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27)을 상대로 내야 안타를 때렸다.

트라웃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서 채프먼과 상대했다. 5회 마운드에 오른 채프먼을 상대로 트라웃은 3루수 앞 내야 땅볼 안타를 기록했다.

트라웃은 정규 시즌을 앞두고 채프먼의 강속구와 체인지업에 적응해 만족한다는 뜻을 남겼다.

경기를 마친 트라웃은 채프먼과의 승부에 대해 "봄부터 채프먼을 만난 것은 분명 좋은 일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채프먼의 구속을 경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고 덧붙었다.

시범경기는 승패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둔다. 감독은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하며 개막전 엔트리에 고민한다. 선수들의 경우 정규 시즌을 앞두고 자신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집중한다.

트라웃은 채프먼의 100마일이 넘는 강속구와 89마일에 이르는 체인지업을 경험한 점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채프먼은 패스트볼과 체인지 업은 물론 날카로운 슬라이더도 일품이다.

직구는 물론 뛰어난 체인지업과 슬라이더까지 갖췄기 때문에 채프먼의 볼을 공략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 부분에 대해 트라웃은 "채프먼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직구에 익숙해지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에인절스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소속된 신시내티는 정규 시즌에서 쉽게 만나기 어렵다. 이들은 지난 2013년 시즌에서 2번 만났다. 트라웃은 채프먼을 상대로 2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그해 4월 4일 경기에서는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지난 시즌 서로 승부를 겨루지 못했던 트라웃과 채프먼은 올해 시범경기서 2년 만에 만났다. 트라웃은 빠른 직구와 체인지업을 경험해 흡족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5툴 플레이어인 트라웃은 지난 시즌 타율 0.287 홈런 36개 111타점 OBP 0.377 SLG 0.561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MVP에 등극했다. 올 시즌도 트라웃은 유력한 MVP 후보로 꼽히고 있다. 신시내티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는 채프먼은 지난해 36세이브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사진 = 마이크 트라웃, 아돌니스 채프먼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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