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해일이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 출연했다. 제공|SBS

[스포티비스타=성정은 기자] 배우 박해일이 라디오 게스트로 나와 뜻밖의 매력을 마구 뿜어냈다.

박해일은 26일 오전 11시에 방송된 SBS 파워FM (107.7MHz) ‘박선영의 씨네타운’에 게스트로 나와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왠지 헐렁한 매력을 보여줬다. '덕혜옹주'에서 덕혜옹주를 평생 지키는 독립운동가 ‘김장한’으로 열연한 박해일과 닮은듯 다른 매력이었다.

먼저 DJ 박선영이 인사와 함께 포털사이트 사진이 증명사진인 이유를 묻자, 박해일은 “어느날 증명사진을 찍었는데 너무 잘 나와서 포털사이즈에 내가 직접 요청해서 바꿨다. 현재 주민등록증 사진이다!” 라고 밝혀 뜻밖의 적극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이에 박선영은 “어디선가 사인하신걸 봤는데 이름 석자를 바르게 쓰셨더라. 별명이 ‘박선비’라던데, 지금 말투며 표정이며..그런 느낌이 있다” 고 말했고, 박해일은 “싫지않은 표현이다. 최근엔 집 뒷동산에서 혼자 산책하곤 한다”며 별명에 더욱 어울리는 대답을 했다.

박선영이 또 “데뷔는 16년차, 결혼은 10년차신데,,집에선 어떤 아빠인가?” 라고 묻자 박해일은 “나는 헐렁한 아빠다! 가끔은 형같고 가끔은 엄한 선생님 같고 또 가끔은 아이보다 정신연령 어린 그런 아빠 같다. 하지만 아이입장에선 잘 모르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한, 박해일은 애주가임을 털어놨다. 함께 ‘덕혜옹주’를 촬영한 배우 정상훈과 술 8병을 마시고 촬영했다는 얘기에, “술의 힘을 빌어 연기했는데, 어쨌거나.. 쉽지 않았다”면서 “최근엔 함께 촬영하는 동료들과 술을 즐기는 편"이라고 말했다. 

뜻밖의 고백(?)도 했다. 박해일은 “영화 촬영을 하며 실제 총을 쏜 적은 처음이다. 영화 ‘괴물’을 찍으며 헛총질은 해봤지만, 이번 덕혜옹주에서는 실제 총을 쏘고 신경쓴 액션신도 많다”며 은근히 기대를 당부했다. '덕혜옹주'는 8월 3일 개봉, '부산행' 광풍에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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