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격투기 강백호' 정다운은 헤비급에서 2승 2패 전적을 쌓고 라이트헤비급으로 내려와 공한동에게 이겼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격투기 강백호' 정다운(22, 코리안 탑팀/㈜성안 세이브)이 지난달 30일 중국 베이징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영웅방 18' 메인이벤트 라이트헤비급 경기에서 공한동(35, 중국)을 1라운드 7분 29초 만에 암 트라이앵글 초크로 꺾었다. 

정다운은 키 194cm, 평소 몸무게 100kg에 이르는 거구. 지난해 5월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헤비급에서 4전 2승 2패 전적을 쌓은 뒤 이번 경기에서 라이트헤비급으로 체급을 내렸다.

정다운은 승리 후 인터뷰에서 "상대가 노련했다. 타격이 묵직해서 아프고 힘들었다. 어려서 버틸 수 있었다"고 웃으며 말하고 "(영웅방이 원하면) 언제든 불러 달라. 아이 러브 차이나, 아이 러브 베이징, 셰셰(감사합니다)"라고 외쳤다.

▲ 정다운은 공한동을 테이크다운 하면서 곧바로 암 트라이앵글 초크를 잡아 서브미션으로 이겼다.
정다운은 원거리 잽과 스트레이트, 미들킥으로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공한동이 오버 핸드 훅으로 반격했지만 아무런 충격이 없다는 제스처를 취하며 여유를 보였다. 공한동을 밭다리로 넘어뜨리고 곧바로 암 트라이앵글 초크를 잡아 탭을 받았다.

TOP FC 밴텀급 대표 선수 가운데 한 명인 '빅 마우스' 김동규(23, 트라이스톤)는 울리지 부렌(26, 중국)에게 2라운드 종료 3-0 판정으로 이겼다. 지난 5월 TOP FC 10에서 황영진에게 KO패하고 자존심을 구긴 김동규는 첫 원정 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판정까지 간 끝에, 상위 포지션에서 파운딩을 내리치는 등 보다 공격적이고 유효타를 더 많이 맞힌 김동규의 손이 올라갔다. 전적 5승 2패 1무효가 됐다.

▲ 김동규는 첫 원정 경기에서 이겨 전적 5승 2패 1무효가 됐다.
TOP FC는 영웅방 외에도 쿤룬 파이트, 히트, 딥(DEEP), 러시아 파이트 나이트 등에 소속 선수들을 출전시킨다. 선수들이 올해 18번 원정 경기를 치렀다. 강정민, 장원준, 김형주, 한성화의 해외 경기가 예정돼 있다.

TOP FC는 다음 달 11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두 번째 대회를 연다. 메인이벤트는 이민구와 최승우의 페더급 타이틀전이고, 코메인이벤트는 로케 마르티네즈와 이상수의 헤비급 경기다. 또한 지난 대회에서 중국 강자 탕진을 꺾은 김지연은 무패 파이터 베로니카 마세도와 맞붙는다.

TOP FC 12는 SPOTV+가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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