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0일 맥스FC 05에서 55kg급과 여성 52kg급 초대 챔피언이 탄생한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UFC는 경기가 끝나면 기자들에게 채점표를 찍은 사진을 이메일로 바로 보낸다. 예전 일본 프라이드도 모든 경기의 채점표 복사본을 기자들에게 돌렸다. 지난해 출범한 라이진 FF도 마찬가지. 판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서다.

국내 격투기 대회사들은 대부분 채점표를 공개하지 않는다. 몇몇 대회사는 기자들의 요청이 있으면 특정 경기 채점표를 보여 주지만, 이를 아예 거부하는 대회사도 있다.

국내 입식타격기 대회 맥스FC(MAX FC)가 채점표를 공개한다. 오는 20일 맥스FC 05 '챔피언의 밤’(Night of Champions)'에서 펼쳐지는 55kg급 초대 챔피언 결정전과 여자 52kg급 초대 챔피언 결정전의 채점단 이름 및 각 심판의 채점 내용을 경기 직후 기자들에게 알리기로 했다.

권영국 심판 위원장은 "맥스FC의 역사적인 챔피언 결정전인 만큼 신중하고 공정한 판정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채점표와 실명 공개에 부담을 느끼는 심판은 사전에 심판위원회에 알리면 챔피언 결정전 채점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맥스FC는 이 같은 규정을 마련한 목적을 "중요한 챔피언 결정전이 판정 시비로 얼룩질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

맥스FC는 이번 대회에서 규정을 도입하고, 다음 대회부터 모든 경기의 채점 내용을 공개한다는 계획을 세워 두고 있다. 의무적으로 전 경기의 채점표를 보여 주는 국내 격투기 대회사는 지금까지 없었다.

맥스FC는 지난해 출범한 입식타격기 대회다. 익산, 대구, 서울에서 대회가 열렸다. 한 경기에 5명의 심판이 채점하는 5심제를 채택하고 있다.

오는 20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리는 맥스FC 05에서는 '최강' 김상재(27, 진해 정의)와 '동안의 암살자' 윤덕재(23, 의왕 삼산)가 겨루는 55kg급 챔피언 결정전, '격투 여동생' 전슬기(23, 대구 무인관)와 '간호사 파이터' 김효선(37, 인천 정우관)이 벌이는 여자 52kg급 챔피언 결정전이 펼쳐진다.

맥스FC 05 '나이트 오브 챔피언스' 대진

[55kg급 초대 챔피언 결정전] 김상재(진해 정의) vs 윤덕재(의왕 삼산)
[여자 52급 초대 챔피언 결정전] 김효선(인천 정우관) vs 전슬기(대구 무인관) 
[65kg급] 카이케우 페어텍스(SF짐) vs 임준영(광주 팀맥)
[70kg급 챔피언 결정 토너먼트 4강전] 박만훈(청주 J킥) vs 고우용(서울 K맥스짐)
[70kg급 챔피언 결정 토너먼트 4강전] 이지훈(인천 정우관) vs 나승일(오산 삼산)
[65kg급] 황진수(경기 광주 팀치빈) vs 이경한 (광주 팀최고) 
[50kg급] 김우엽(병점 삼산) vs 최석희 (서울 티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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