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도전자 타이론 우들리(34, 미국)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 시간) UFC 201 메인이벤트에서 라울러를 1라운드 2분 12초 만에 펀치로 쓰러뜨리고 새 챔피언이 됐다.
톰슨은 2일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우들리를 만나면 절대 뒤로 물러나선 안 된다. 우들리가 일단 전진하기 시작하면 강력한 펀치를 터트리거나 테이크다운에 성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울러가 우들리를 압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런데 경기가 시작되자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지만, 난 그날의 라울러가 우리가 보아 온 라울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평가했다.
라울러는 2013년 UFC로 돌아와 로리 맥도널드, 제이크 엘렌버거, 맷 브라운, 조니 헨드릭스, 카를로스 콘딧 등 강자들을 꺾었다. 9경기 가운데 5경기에서 명승부 보너스를 받았다. 상처가 나도 끝까지 상대를 물고 늘어지는 투견 같았다.
그러나 우들리와 경기에선 탐색전만 펼치다가 펀치 한 방에 고꾸라졌다. 2004년 4월 UFC 47에서 닉 디아즈에게 KO로 진 뒤 12년 만에 당한 KO패였다.
톰슨은 "우들리의 오른손 펀치가 강했다"면서도 "정말 놀랐다. 실망도 했다. 둘의 경기를 더 보고 싶었다. 환상적인 KO 장면이 나왔지만, 라울러가 제대로 시작도 못하고 져서 아쉬웠다. 라울러답지 않았다"고 했다.
톰슨은 가라테 스타일 타격으로 7연승을 달리고 있다. 차기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우들리는 "큰돈이 필요하다. 오는 21일 UFC 202에서 닉 디아즈와 타이틀 1차 방어전을 갖고 싶다. 아니면 오는 11월 13일 UFC 205에서 조르주 생피에르와 경기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톰슨은 "우리는 뉴욕에서 열리는 UFC 205에서 만날 것"이라며 새 챔피언 우들리와 타이틀전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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