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나단 루크로이 '이제는 텍사스맨'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조나단 루크로이(30)가 밀워키를 떠나 텍사스에서 제 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밀워키 구단은 2일(이하 한국 시간) 텍사스에 루크로이와 오른손 불펜 투수 제레미 제프리스를 보내고 유망주 루이스 브린손(2012년 1라운더)과 루이스 오티즈(2014년 1라운더)를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앞서 샌프란시스코로부터 포수 앤드류 수삭을 데려와 루크로이가 떠난 자리를 메웠다.

루크로이는 지난달 31일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 될 예정이었으나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클리블랜드는 루크로이가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8개팀 가운데 하나다.

9시즌 동안 몸담은 팀을 떠난 루크로이는 만감이 교차한다. 트레이드 소식이 알려지자 트위터에 "밀워키에서 팬들에게 받은 모든 성원에 감사하다. 우리 가족은 밀워키 팬들을 사랑하고 존경한다. 내 마음속에 특별한 추억으로 간직하겠다"고 고마워했다.

루크로이는 텍사스맨으로서 포부를 밝혔다. "이제 텍사스로 간다. '텍사스호'에 합류한다. 정말 흥분된다. 앞으로 맞이할 모든 일을 기다리기 힘들다"고 말했다.

루크로이는 루이지애나주립대학을 졸업하고 2007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밀워키로부터 호명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0년 타율 0.253로 가능성을 알린 뒤 이듬해부터 공수를 겸비한 포수로 성장했다. 2012년 프레이밍(볼을 스트라이크로 만드는 기술)은 내셔널리그 2위다. 7시즌 통산 타율이 0.284다. 2014년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는 6.7로 내셔널리그 1위다.

루크로이는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는다. 올 시즌 연봉은 435만 달러다. 525만 달러에 1년 계약 연장이 가능한 클럽 옵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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