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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사례로 본 4아웃- 2이닝 세이브 어려운 이유

문상열 특파원 msy@spotvnews.co.kr 2016년 08월 03일 수요일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오승환은 3일(한국 시간)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2이닝 세이브를 시도했으나 9회 끝내기 3점 홈런을 허용하고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1990년대까지만 해도 KBO 리그의 특급 투수들은 선발, 불펜의 구분이 없었다. 1이닝 세이브도 LG 이광환 감독이 마무리 김용수에게 처음으로 실시했다.

무등산 폭격기선동열의 전성기 불펜에서 시위만 해도 상대 감독과 타자들이 오그라들던 때가 있었다.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의 얘기다. 선동열의 구위가 그만큼 뛰어난 점도 있었지만 특급 투수를 마구잡이로 투입했던 때이다. 웬만한 투수의 기록을 보면 선발 구원을 왔다 갔다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마무리 투수는 1이닝만을 책임지는 게 일반적이다. 4아웃 세이브는 한 시즌에 한두 경기에 국한된다. 그것도 정상급 투수여야 가능하다. 보통 마무리 투수는  4아웃 세이브를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메이저리그에서 구원 투수의 피칭을 이닝으로 제한하는 이유가 있다. 다음 이닝에 투구가 전 이닝과 달라지는 경우가 자주 벌어지기 때문이다. 4아웃 세이브를 원천적으로 피하는 이유다. 가령 구원 투수가 71사 만루 위기를 벗어나면 KBO 리그에서는 다음 이닝도 맡긴다. 그러나 메이저리그는 그 임무로 마무리 짓는다. 더그아웃에서 이른바 '어깨가 식기' 때문이다. 전 이닝의 효과적인 피칭 폼을 유지하기 힘들다.

메이저리그에서 2이닝 세이브는 뉴욕 양키스 마리아노 리베라의 전유물이었다. 통산 652세이브로 메이저리그 최다 세이브를 작성한 리베라는 이 가운데 199 세이브가 1이닝 이상이다. 4아웃 이상 세이브다. 아울러 14세이브가 2이닝 세이브였다.

3(한국 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벌어진 라이벌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이크 매서니 감독은 오승환에게 승부수를 던졌다. 2이닝 세이브 시도였다. 5-4로 앞선 8회 말 셋업맨으로 등판한 조노선 브록스톤이 연속 볼넷과 1루수 맷 애덤스의 실책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리자 오승환을 불렀다.

첫 상대는 좌타자 빌리 해밀턴. 평소라면 8회 좌타자에 좌완 케빈 시그리스트가 등판해야 하지만 이미 6회에 마운드에 올라 2실점하고 물러났다. 오승환은 해밀턴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2번 타자 이반 드헤수스를 유격수 병살타로 막아 발등의 불을 껐다. 83아웃을 잡는 데 단 6개의 투구가 필요했다.

매서니 감독은 오승환을 9회에도 올렸다. 그러나 선두 타자 조이 보토에게 우전 안타, 애덤 두발에게 좌중간 안타를 연속으로 허용하면서 무사 1, 2루에 몰렸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신시내티가 강공으로 나가면서 브랜든 필립스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오승환의 첫 2이닝 세이브가 현실로 다가오는 듯했다. 하지만 이날 3안타를 때린 스콧 세블러에게 볼카운트 2-0에서 높은 직구를 구사했다가 끝내기 3점 홈런을 얻어맞고 7-5로 역전패하며 쓸쓸히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시즌 두 번째 블론 세이브다.

세인트루이스 역전패의 원인은 누구에게 있을까감독의 잘못이다. 5-4에서 9회 등판해 블론 세이브를 허용하면 오승환의 잘못이다. 그러나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첫 번째 2이닝 세이브를 밀어 붙인 것은 매서니 감독이다. 팀 사정을 고려할 수 있으나 이 상황에서 패배의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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