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웠지만 반가운 전화였다. 오는 27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열리는 '스파이더 인비테이셔널 브라질리언 주짓수 챔피언십 파이널(SPYDER Invitational BJJ Championship Final)'에서 아오키와 10분 동안 도복 주짓수 경기를 펼쳐 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이었다.
아오키는 종합격투기 라이트급에서 아시아 최강으로 꼽히는 파이터. 게다가 오랫동안 주짓수를 수련한 그래플링 강자 아닌가. '초이바' 최용원(37, KJ/와이어 주짓수)은 가슴이 쿵쾅거렸다.
그는 지난 2일 격투기 전문지 랭크5(Rank5.kr)와 인터뷰에서 "예전 주짓수를 한창 배울 때 우러러봤던 고수다. 그와 도복을 맞잡는다니 영광이다. 솔직히 긴장도 된다. 하지만 아오키에게 탭을 받는 게 목표"라며 웃었다.
최용원은 2011년 파라곤 주짓수의 히카르도 밀러에게 검은 띠를 받았다. 파란 띠 시절부터 해외 여러 대회에 출전해 입상했다. 암바가 주특기로 별명은 성(姓)인 최와 기술 이름인 암바를 합한 '초이바(Choi-Bar)'다. 국내 주짓수 검은 띠 가운데서도 강자로 평가 받는다.
최용원은 2005년을 기억한다. 파란 띠를 매고 있던 당시, 이미 검은 띠였던 아오키에게 강한 인상을 받았다.
"아오키는 마르셀로 가르시아, 다른 나라 검은 띠 2명과 힉슨 그레이시가 주최하는 부도 챌린지라는 도복 주짓수 대회에 출전했다. 4강 토너먼트에서 우승 후보 가르시아가 떨어지고 아오키가 우승했다. 그때부터 아오키는 내가 높게 보는 존재가 됐다"고 밝혔다.
아오키는 주짓수 검은 띠의 그래플링 고수다. 종합격투기에선 46전 39승 1무 6패의 전적을 쌓았다. 25승을 서브미션 기술로 따냈다.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라이트급 챔피언이다.
동경하던 고수와 붙는 심정은 어떨까? 최용원은 "유명 선수와 경기하니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본다. 그런 면에서 긴장된다고 해야 할까. 문디알(세계브라질리언주짓수선수권대회)에 나가는 것보다 더 떨린다"고 했다.
그러나 이길 자신은 있다.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요즘 동영상을 보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최근 76kg급에서 떠오르는 강자 에드윈 나즈미의 영상을 보고 있다. 화려하고 창의적인 기술을 쓰는 선수다. 원래 주짓수 영상을 파란 띠 이후로 보지 않았다. 이번에는 영감을 주는 영상을 많이 본다"고 밝혔다.
최용원은 "특별히 어떤 기술로 이긴다는 마음은 없다. 아오키에게 탭을 받는다는 생각만 한다"고 했다.
스파이더 BJJ 챔피언십은 글로벌브랜드그룹(GBG)을 통해 국내에 진출한 스포츠 브랜드 스파이더(SPYDER)가 주최하고, 팀 스파이더(TEAM SPYDER)가 주관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초청 방식 브라질리언 주짓수 상금 대회다.
76kg급 준결승전에서 채완기(비스트 짐)와 장인성(와이어 주짓수), 이바름(팀 루츠)과 조영승(존 프랭클 주짓수)이 맞붙는다. 76kg 이상급 준결승전에서 김봉조(KJ 리스펙트)와 마크 부조빅(동천백산 유술회 본관), 정호원(존 프랭클 주짓수 평택)과 이대웅(존 프랭클 주짓수 관악)이 겨룬다.
이 대회는 SPOTV+가 생중계한다.
■ 스파이더 인비테이셔널 브라질리언 주짓수 챔피언십 파이널 대진
[스페셜 매치(도복 10분)] 최용원(KJ/와이어 주짓수) vs 아오키 신야(일본)
[스페셜 매치(노기 7분)] 함서희(팀 매드) VS 이은미(KJ/와이어 주짓수)
[76kg급 준결승전] 채완기(비스트짐) VS 장인성(KJ/와이어 주짓수)
[76kg급 준결승전] 이바름(팀 루츠) VS 조영승(존 프랭클 주짓수)
[76kg 이상급 준결승전] 김봉조(KJ/리스펙트) VS 마크 부조빅(동천백산 본관)
[76kg 이상급 준결승전] 정호원(존 프랭클 주짓수 평택) VS 이대웅(존 프랭클 주짓수 관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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