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브라히모비치가 프리미어리그 데뷔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덕중 기자] 주제 무리뉴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14일(한국 시간) 골드샌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본머스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40분 터진 마타의 선제골과 후반 잇달아 터진 웨인 루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연속골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승점 3점과 함께 골득실 +2를 기록한 맨유는 전날 개막전 승리를 따낸 맨체스터 시티, 스완지 시티, 헐시티, 브롬위치(이상 골득실 +1)를 뒤로 하고 리그 1위에 올랐다. 

무리뉴 감독은 일부 선수를 빼고 본머스전에 나섰다. 최근 영입 작업이 완료된 역대 최고 이적료의 폴 포그바는 교체 명단에서도 제외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4-2-3-1 전형의 원톱에 섰고 2선에는 왼쪽부터 앙토니 마샬, 루니, 마타가 포진했다. 중원은 안드레 에레라와 마루앙 펠라이니가 호홉을 맞췄다. 이날 베스트11 가운데 무리뉴 감독이 직접 영입한 선수는 2명 뿐이었다. 최전방의 이브라히모비치와 중앙 수비수 에릭 베일리가 무리뉴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조금은 답답하던 전반 40분 행운이 따랐다. 본머스 수비수 사이몬 프란시스가 골키퍼에게 백패스하는 과정에서 2차례 실책성 플레이가 잇달아 나왔고 이를 마타가 마무리해 맨유가 1-0으로 앞서 갔다. 후반 14분 루니가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본머스의 골네트를 재차 흔들었다. 밸런스가 무너진 본머스에게 쐐기포를 날린 선수는 이브라히모비치였다. 후반 19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해 팀의 3번째 골을 터뜨렸다. 본머스는 5분 뒤 아담 본머스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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