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 세리머니하는 리버풀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리버풀이 15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아스널과 개막전에서 4-3으로 이겼다. 리버풀은 2011년 이후 5년 만에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팽팽한 중원싸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스널이 리버풀보다 더 많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28분 리버풀 페널티박스에서 수비수 알베르토 모레노가 아스널 월콧의 정강이를 걷어찼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페널티킥을 얻은 월콧이 키커로 나서 리버풀 골문 왼쪽으로 슛한 것이 시몽 미뇰렛 골키퍼에게 막혔다.

선취골 기회를 잃었지만 아스널은 이내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실축한 월콧이 전반 31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알렉스 아이오비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리버풀의 골망을 갈라 실축의 아픔을 날렸다. 

그러나 리버풀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 아스널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필리페 쿠티뉴가 오른발로 아스널 골대 왼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는 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리버풀의 기세는 후반전 초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4분 아스널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2-1패스로 공간을 만든 리버풀 조르지뇨 바이날둠이 반대쪽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뛰어들던 아담 랄라나가 가슴으로 트래핑 후 오른발 슛으로 골키퍼 페트르 체흐를 무너뜨렸다.

후반 11분 리버풀은 점수 차를 벌렸다. 나다니엘 클라인이 강한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뛰어들던 쿠티뉴가 그대로 발을 갖다 대며 추가 골을 만들었다. 후반 18분에는 사디오 마네가 아스널 왼쪽 측면 돌파 후 그대로 중앙으로 파고 들어 왼발 슛으로 리버풀의 4번째 골을 터뜨렸다.

1-4로 뒤진 아스널도 힘을 냈다. 후반 19분에 알렉스 옥스 챔벌레린이 상대 수비 두 명을 사이를 비집고 나오는 드리블 후 한 명을 더 제치고 오른발 슛을 했고 공은 미뇰렛 골키퍼를 스치고 골대로 들어갔다. 후반 75분 아스널이 리버풀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산티 카솔라가 높게 띄운 공을 아스널 수비수 칼럼 체임버스가 헤딩슛으로 공을 골대 구석으로 보내 경기는 1점 차가 됐다.

아스널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후반 종료까지 리버풀의 수비진을 두들겼다. 그러나 동점을 만들지 못해 승점은 한 점도 챙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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