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틴 로즈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우승을 확정 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 올림픽특별취재팀=조영준 기자] 112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한 골프 금메달의 주인공은 저스틴 로즈(영국)였다.

로즈는 14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파71·7천128야드)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골프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를 적어 낸 로즈는 올해 디 오픈 우승자인 헨릭 스텐손(스웨덴, 14언더파 270타)을 따돌리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13언더파 271타를 친 맷 쿠차(미국)는 동메달을 땄다.

로즈와 스텐손은 4라운드에서 시종일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두 선수의 승부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결정됐다.

스텐손은 보기를 범하며 우승에서 멀어졌다. 반면 로즈는 우승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 안병훈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종 4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 GettyImages

한국 대표로 출전한 안병훈(25, CJ)은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3개 보기 4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를 적어 낸 안병훈은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안병훈은 올림픽 메달에 도전했다. 1라운드에서 공동 9위에 오른 그는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부진했고 마지막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안병훈은 탁구 스타 안재형-자오즈민 부부의 외동아들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아버지와 어머니는 메달(안재형 : 동메달, 자오즈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병훈은 부모에 이어 올림픽 메달을 노렸지만 다음으로 미뤘다.

안병훈은 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출발은 불안했지만 5번 홀(파5)에서 그림 같은 이글을 잡았다. 6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이어 갔다.

그러나 7번 홀(파4)과 8번 홀(파3)에서 연속 보기했다. 전반 홀에서 이븐파에 그친 안명훈은 10번 홀(파5)에서 한 타를 잃었다.

13번 홀(파4)과 14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한 안병훈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다시 이글을 잡으며 경기를 마쳤다.

왕정훈(21)은 최종 합계 2오버파 286타로 공동 4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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