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사격 사상 첫 3연속 금메달의 역사를 쓴 진종오
[스포티비뉴스 올림픽특별취재팀=박성윤 기자] 진종오(37, kt)가 올림픽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 가운데 한국 사격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1 은1 를 얻으며 선전했다.

사격에서 가장 먼저 출전한 선수는 박해미(26, 우리은행)와 김은혜(29, IBK기업은행)다. 두 선수는 지난 6일(이하 한국 시간) 사격 여자 공기소총 10m 본선에 출전했다. 박해미는 414.4점으로 19위를, 김은혜는 410.8점으로 36위를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첫 종목에서 결선에 오르지 못한 가운데 진종오가 나섰다. 진종오는 이대명(27, 한화갤러리아)과 함께 브라질 리우 올림픽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공기권총 남자 10m에 출전했다. 진종오는 합계 584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려 결선에 진출했고 이대명은 577점으로 19위를 기록해 본선에서 탈락했다.  진종오는 결선에서 139.8점으로 5위에 머물러 대회 2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8일 공기권총 여자 10m에 참가한 곽정혜(30, IBK기업은행)와 김민정(19,KB국민은행), 공기소총 남자 10m에 나선 김현준(23, IBK기업은행)과 정지근(26, 경기도청)이 결선에 진출하지 못한 가운데 10일 2012년 런던 올림픽 김장미(24, 우리은행)이 나섰다. 김장미는 권총 여자 25m에 출전했다. 결선 진출이 기대되는 상황이었으나 김장미는 탈락했다. 8명까지 결선에 오르는 가운데 김장미는 582점을 기록하며 9위로 탈락했다.

결선에 진출도 힘든 상황에서 맏형 진종오가 다시 나섰다. 진종오는 11일 열린 권총 50m에 출전해 567점으로 1위로 결선에 올랐고 함께 출전한 한승우(33, kt)는 3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서 진종오는 6.6점을 쏘는 등 여러 차례 위기가 있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격발에 집중해 대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승우는 4위를 기록했다.

이 금메달로 진종오는 다양한 기록을 세웠다. '양궁의 전설' 김수녕과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 타이를 이뤘다. 김수녕은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2000년 시드니 올림픽까지 6개의 메달(금4 은1 동1)을 갖고 있다. 진종오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왕이푸 중국 사격 대표팀 감독이 보유한 아시아 선수 사격 올림픽 최다 메달(6개)과 타이를 이뤘다. 사격에서 대회 3연패 또한 진종오가 처음 쓴 기록이다.
▲ 은메달을 딴 김종현

12일 소총 복사 남자 50m에 출전한 김종현(31, 창원시청)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본선에서 3위로 결선에 오른 김종현은 결선 무대에서 208.2점을 기록하며 사격 두 번째 메달 획득을 알렸다. 13일 속사 권총 남자 25m에 출전한 김준홍(26, KB)과 강민수(30, 경상북도체육회), 14일 소총 3자세 남자 50m에 출전한 김종현과 김현준이 모두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한국 사격 선수단은 리우 올림픽 일정을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