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티스와 리그 개막전에서 활약한 리오넬 메시(왼쪽).

[스포티비뉴스=김덕중 기자] 리오넬 메시가 돌아왔다. 노란색으로 머리 염색을 했고 수염도 덥수룩했지만 실력은 그대로였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21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6-17시즌 프리메라리가 개막전 베티스와 경기에서 6-2로 크게 이겼다. 바르셀로나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아르다 투란이 선제 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전반 21분 베티스의 루벤 카스트로에게 프리킥 동점 골을 내줬지만 이후 메시의 결승 골과 루이스 수아레즈의 추가 골이 5분 사이 연거푸 터지며 전반전을 3-1로 마쳤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한 네이마르의 공백으로 'MSN 라인'은 완성되지 않았다. 그러나 문제 될 게 없었다. 메시가 워낙 좋은 슈팅 감각을 보이며 바르셀로나 공격을 이끌었다. 메시는 후반 12분에도 폭발적인 드리블 뒤 수아레즈에게 완벽한 어시스트를 건넸고 1분 뒤에는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베티스 골망을 갈랐다. 메시는 이날 2골 1도움을 기록했고 수아레즈는 후반 37분 팀의 6번째 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한편 메시는 지난 6월 미국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 준우승한 직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47일 만에 번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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