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은 28일(한국 시간) 오클랜드전에서 시즌 세 번째 블론 세이브 멍에를 썼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세 번째 블론 세이브 멍에를 썼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쓴잔을 마셨다. 김현수는 멀티히트로 꾸준한 활약을 이어 갔다.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은 2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와 홈 경기에서 2-1로 앞선 8회 구원 등판해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승계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10경기 연속 무자책점 기록을 이어 가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1.76에서 1.75로 조금 내렸다.

오승환은 2-1로 아슬아슬하게 리드한 8회 1사 2, 3루 위기에서 등판해 첫 타자 맥스 먼시를 1루수 땅볼로 유도했는데 1루수 브랜든 모스의 홈 송구가 부정확해 타자와 3루 주자를 모두 살렸다.

계속된 1사 1, 3루 위기에서 브렛 에이브너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역전을 막지 못했다. 

오승환은 다음 타자 스티븐 보트를 3루수 파울 뜬공으로 처리해 8회를 끝냈다. 9회 수비를 앞두고 조너던 브록스턴에게 마운드를 넘겨 경기를 마쳤다.

세인트루이스는 2-3으로 져 시즌 성적이 68승 60패가 됐다. 선두 시카고 컵스와 승차는 14경기로 벌어졌다.

▲ 이대호는 8일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안타 추가에 실패했다.
시애틀 이대호는 8일 만에 빅리그 복귀전에서 무안타에 그쳤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S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246에서 0.243로 조금 낮아졌다.

이대호는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호세 퀸타나와 세 차례 만나 모두 고개를 숙였다. 1-2로 뒤진 2회 첫 타석에서 삼진, 5회 두 번째 타석에선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에도 삼진을 당했다. 9회 애덤 린드와 교체됐다.

시애틀은 3-9로 졌다. 시즌 성적 68승 61패로 이날 탬파베이를 8-2로 이긴 휴스턴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공동 2위를 허용했다.

볼티모어 김현수는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방문 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로 타율은 0.319에서 0.321로 조금 올랐다. 볼티모어가 5-13으로 져 빛이 바랬다.

김현수는 4-13으로 뒤진 9회 무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뽑았다. 점수 차이가 커 경기에는 영향이 없었다.

볼티모어는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이 70승 59패로 선두 토론토(73승 56패)와 승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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