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스턴건' 김동현(34, 부산 팀 매드)이 여러 온라인 베팅 사이트에서 오는 11월 20일(이하 한국 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99 메인이벤트의 언더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상대 거너 넬슨(28, 아이슬란드)이 탑 독이다.

언더독(Underdog)은 '이길 확률이 낮은 약자'를 뜻한다. 스포츠 베팅에선 참가자들이 돈을 걸지 않아 배당률이 높아진 선수 또는 팀을 말한다.

9월 20일 오전 6시 현재, 김동현은 5다임스·보바다·스포츠베트·스포츠북·윌리암·베트온라인 등 여섯 군데 베팅 사이트의 평균 배당률 +152를 기록하고 있다. 100원을 걸었는데 김동현이 이길 경우, 원금에 152원의 수익을 붙여 252원을 되돌려 받는다는 뜻이다.

넬슨의 평균 배당률은 -185다. 185원을 걸면 100원을 더 벌 수 있다는 의미다. 바꿔 말하면, 김동현의 배당률은 2.52배고 넬슨의 배당률은 1.5배다.

대회 전까지 참가자들이 돈을 어디에 더 거는지에 따라 배당률은 앞으로 계속 바뀐다.

김동현은 UFC 웰터급 랭킹 10위다. 26전 21승 1무 3패 1무효 전적을 쌓은 아시아 웰터급 최강자다. 지난해 조시 버크먼과 도미닉 워터스에게 이겼다. 올해는 허리와 무릎 부상으로 경기를 갖지 못했다.

넬슨은 18전 15승 1무 2패의 젊은 강자다. 랭킹 12위. 지난해 12월 데미안 마이아에게 0-3 판정패했으나 지난 5월 알베르트 투메노프를 넥 크랭크로 이겼다.

UFC 파이트 나이트 99는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열린다. 아이슬란드가 고향인 넬슨의 홈경기라고 할 수 있다. 2004년 데뷔한 김동현의 첫 유럽 원정 경기다.

UFC 홈페이지(ufc.com)의 베팅 게임 '픽 뎀(Pick'em)'에서도 현재 넬슨의 승리를 예상하는 참가자가 더 많다. 75%가 넬슨이 이긴다고, 25%가 김동현이 이긴다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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