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론다 로우지와 아만다 누네스의 타이틀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전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29, 미국)가 오는 12월 31일(이하 한국 시간) UFC 207에서 복귀전을 가질 것이라는 소문이 돈다.

상대는 현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28, 브라질)가 거론된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로우지 얘기가 나올 때마다 "그의 복귀전은 무조건 타이틀전이 될 것"이라고 말해 왔다.

화이트 대표는 19일 브라질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콤바테(Combate)와 인터뷰에서 연말 두 선수의 타이틀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로우지와 크리스 사이보그의 대결 가능성에 대해 "다 맞아떨어지는 완벽한 세상에선 모두가 로우지와 사이보그의 경기를 보고 싶어 할 것이다. 사이보그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로우지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난 로우지가 돌아올 때 타이틀전을 원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문을 떼더니 "로우지가 누네스와 경기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로우지가 올해가 가기 전에 옥타곤에 설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UFC는 12월에 두 번의 PPV 넘버 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12월 11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UFC 206, 12월 3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 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07이다. UFC 206에선 조르주 생피에르의 복귀전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로우지가 지난해 11월 홀리 홈에게 타이틀을 빼앗긴 뒤, 챔피언벨트는 돌고 돌았다. 홈은 지난 3월 미샤 테이트에게 리어 네이키드 초크에 걸려 기절했고, 테이트는 지난 7월 누네스의 펀치 연타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다가 리어 네이키드 초크에 탭을 쳤다.

화이트 대표의 계획대로 된다면, 누네스의 타이틀 1차 방어전 도전자가 로우지가 된다.

▲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크리스 사이보그의 체급인 여성 페더급을 신설할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화이트 대표는 콤바테와 인터뷰에서 오는 25일 UFC 파이트 나이트 95에서 리나 랜스버그와 140파운드 계약 체중으로 맞붙는 사이보그를 위해 페더급(145파운드)을 신설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못 박았다.

"사이보그는 밴텀급까지 몸무게를 줄일 수 없다고 선언했다. 우리는 사이보그에게 도전하고 싶어 하는 좋은 밴텀급 선수들이 많다"며 "사이보그와 붙일 이름값 있는 상대를 찾는 일은 문제가 아니다. 시간이 조금 필요할 뿐"이라고 말했다.

"로우지 뿐 아니라 여러 강자들이 있다. 미샤 테이트나 홀리 홈도 가능성이 있다. 브라질 팬들은 브라질 파이터들끼리 싸우는 걸 좋아하지 않을 테지만 누네스도 사이보그의 상대가 될 수 있다"며 사이보그와 밴텀급 상위 랭커들의 대결을 언급했다.

화이트 대표는 스트로급(115파운드)과 밴텀급(135파운드)을 키운 뒤 페더급과 플라이급(125파운드) 등 여성부의 다른 체급 신설을 고려할 계획이다.

"새 체급을 만드는 일은 가까운 미래에 일어나지 않는다. 스트로급이 흥미진진해질 것이다. 여러 강자들이 나오고 있다. 스트로급이 계속 커 나가게 될 것이다. 스트로급과 밴텀급이 성장하면 우리는 그 사이 플라이급을 자연스럽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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