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압구정짐에서 열린 로드FC 33 기자회견에서 "너무 운동만 해서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 이렇게 고생한 걸 누구한테 이야기해야 하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테이블을 쾅 내리친 뒤 마이티 모에게 손가락질하며 "각오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마이티 모는 목에 핏대를 세우지 않았다. 그는 "말을 길게 하지 않겠다"며 마이크를 테이블 위에 세웠다. "이게 최홍만, 손가락이 나"라며 손가락으로 마이크를 쳐 쓰러뜨렸다.
두 선수는 2007년 K-1에서 두 번 싸웠다. 마이티 모가 2007년 3월 K-1 요코하마 대회에서 KO로 이겼고, 최홍만은 6개월 뒤 9월 K-1 서울 대회에서 판정승으로 마이티 모에게 설욕했다.
이번이 3차전이다. 최홍만은 "그에겐 펀치 한 방이 있다. 큰 펀치만 조심하면 된다. 방어 연습을 많이 했다. 그런데 지금 말할 수 있는 건, 이제 내 펀치가 더 세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마이티 모는 "최홍만은 거대한 선수다. 위대한 선수가 되려면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 수 있어야 한다. 난 베테랑이다. 최홍만의 약점을 공략할 만한 준비가 잘됐다"고 했다.
■ 로드FC 33 대진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전] 최홍만 vs 마이티 모
[페더급] 홍영기 vs 우에사코 히로토
[72.5kg 계약 체중] 사사키 신지 vs 브루노 미란다
[밴텀급] 김민우 vs 네즈 유타
[라이트급] 박원식 vs 아베 우쿄
[라이트급] 난딘에르덴 vs 기원빈
[54kg 계약 체중] 린허친 vs 김해인
[미들급] 김내철 vs 박정교
■ 로드FC 영건스 29 대진
[63kg 계약 체중] 장대영 vs 김용근
[64kg 계약 체중] 양쥔카이 vs 장익환
[페더급] 이후선 vs 김세영
[페더급] 이정영 vs 조경의
[미들급] 오재성 vs 김지훈
[플라이급] 김규화 vs 김태균
[웰터급] 스튜어트 구치 vs 최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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