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WTA 우한 오픈 8강에 진출한 뒤 관중들의 환호에 답례하는 페트라 크비토바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페트라 크비토바(26, 체코, 세계 랭킹 16위)가 세계 랭킹 1위 안젤리크 케르버(28, 독일)를 꺾고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우한 오픈 8강에 진출했다.

크비토바는 28일 중국 우한시에서 열린 WTA 투어 동펭 모터스 우한 오픈 단식 16강전에서 케르버에게 세트스코어 2-1(6<10>-7 7-5 6-4)로 역전승했다.

크비토바는 16강전에서 카를라 수아레즈 나바로(28, 스페인, 세계 랭킹 8위)를 2-0(7-5 7-6<6>)으로 물리친 요안나 콘타(25, 영국, 세계 랭킹 13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크비토바는 1번 시드를 받은 케르버와 3시간 20분 동안 접전을 펼쳤다. 올해 크비토바는 아직 WTA 투어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지난해 8월 미국 코네티컷 오픈에서 우승한 뒤 아직 우승 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13개월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그는 16강전에서 대어를 낚았다. 코비토바는 올해 US오픈 16강전에서 케르버에게 0-2(3-6 5-7)로 졌다. 이번 대회에서 설욕에 성공한 크비토바는 케르버와 상대 전적에서 5승 5패를 기록했다.

US오픈 우승을 차지한 케르버는 세레나 윌리엄스(34, 미국, 세계 랭킹 2위)를 따돌리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올해 4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접전 끝에 고개를 떨궜다.

1세트에서 두 선수는 6-6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10-10에서 케르버는 뒷심을 발휘했고 세트를 따냈다.

승부처인 1세트를 잃은 크비토바는 2세트에서 흔들리지 않았다. 5-5에서 내리 2게임을 이긴 크비토바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크비토바는 강한 서브와 공격으로 케르버의 수비를 뚫었다. 크비토바는 3세트를 6-4로 따내며 8강에 진출했다.

이 경기에서 크비토바는 서브 득점 5개, 첫 서브 성공률 62%를 기록했다. 

▲ 2016년 WTA 우한 오픈 16강전에서 캐롤라인 보즈니아키의 발리샷을 쫓아가는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 ⓒ GettyImages


시모나 할렙(25, 루마니아, 세계 랭킹 5위)은 16강전에서 야로슬라바 스베도바(29, 카자흐스탄, 세계 랭킹 41위)를 2-0(6-3 6-3)으로 꺾고 매디슨 키스(21, 미국, 세계 랭킹 9위)와 8강전을 치른다.

지난주 일본 도레이 팬 퍼시픽 오픈에서 우승한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6, 덴마크, 세계 랭킹 22위)는 16강전에서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27, 폴란드, 세계 랭킹 4위)에게 0-2(4-6 2-6)로 졌다.

라드반스카는 지난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이 대회 준결승전에서 보즈니아키에게 1-2(6-4 5-7 4-6)로 역전해했다. 나흘 만에 설욕에 성공한 라드반스카는 비너스 윌리엄스(36, 미국, 세계 랭킹 7위)를 2-0(6-2 6-2)으로 이긴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31, 러시아, 세계 랭킹 10위)와 8강전에서 맞붙는다.

한편 SPOTV2는 29일 저녁 7시 55분부터 WTA 우한 오픈 8강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영상] 우한 오픈 16강 ⓒ 스포티비뉴스 장아라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