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연은 로드FC에서 두 경기에 나서 모두 1라운드에 KO로 이겼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키보드 워리어' 김승연(27, 싸비 MMA)이 지난해 10월 로드FC 26 이후 약 13개월 만에 케이지에 오른다.

오는 11월 19일 중국 스쟈장(石家莊) 하북성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34에서 브루노 미란다(26, 브라질)와 라이트급으로 맞붙는다.

김승연은 로드FC 라이트급의 떠오르는 신예다. 극진 가라테를 배워 타격 감각이 날카롭다. '주먹이 운다'에 출연하고 로드FC에 데뷔해 지난해 5월 난딘에르덴을, 지난해 10월 정두제를 1라운드에 KO로 꺾었다.  

김승연은 "난 케이지 위에서 세컨드가 가져온 의자에 앉은 적이 없다. 모두 1라운드 안에 끝났다는 얘기다. 브루노 미란다도 마찬가지다. 먼저 맞는 사람이 먼저 쓰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연은 부상이 잦은 편이었다. 코뼈 골절로 지난해 7월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로드FC 24에, 지난 4월엔 발목을 다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로드FC 30에 나서지 못했다.

이번에는 무조건 케이지에 오른다는 각오다. 미란다가 8승 2패의 강자로 무에타이 타격 실력이 뛰어나지만 그것도 문제없다.

"부상과 상관없이 무조건 나갈 것"이라며 "미란다는 내 타격전 상대로 아주 적합한 파이터다. 전적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실력이 중요하다. 타격이나 그라운드 모두 밀리지 않을 자신 있다"고 밝혔다.

김승연은 경기가 발표된 29일 페이스북에 "누가 먼저 맛이 가나 해보자"고 썼다.

로드FC 34에는 중국의 아오르꺼러와 일본이 가와구치 유스케의 무제한급 경기가 펼쳐진다.

로드FC는 페더급 챔피언 최무겸의 타이틀 방어전도 로드FC 34에서 펼쳐진다고 29일 발표했다. 상대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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