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디 알바레즈(왼쪽)와 코너 맥그리거는 지난 28일(한국 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UFC 205 기자회견에서 신경전을 펼쳤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해외 스포츠 베팅 사이트에서 두 선수 또는 두 팀의 승산을 측정해 처음 배당률을 설정하는 사람을 '오즈메이커(oddsmaker)'라고 한다.

도박사들의 돈이 오가기 때문에 오즈메이커들은 양쪽의 전력을 면밀하게 분석한다. 이들이 설정하는 배당률은 스포츠 경기를 예상하는데 참고할 만한 객관적인 지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코너 맥그리거가 오는 11월 1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UFC 205 메인이벤트에서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에게 도전한다.

맥그리거가 체급을 하나 올리지만, 오즈메이커의 선택은 챔피언 알바레즈가 아니라 도전자 맥그리거였다. 지난달 알바레즈와 맥그리거의 경기 성사 가능성이 나왔을 때부터 맥그리거의 승산이 약간 더 높다고 봤다.

베팅 사이트 10곳의 오즈메이커들이 내놓은 배당률의 평균을 냈더니 맥그리거가 -185, 알바레즈가 +150이었다. -185는 185를 걸어야 100을 더 벌어 285를 돌려받는다는 의미, +150은 100을 걸면 150을 벌어 250을 돌려받는다는 의미다. 일반 배당률로 계산하면 맥그리거는 1.54배, 알바레즈는 2.50배다.

오즈메이커가 처음 분석해 내놓은 배당률을 보고 도박사들은 경기 전날까지 베팅을 한다. 9월 30일 현재, 알바레즈 쪽에 돈이 더 몰려 배당률이 +120(2.20배)으로 떨어졌다. 맥그리거는 -143(1.70배)이다.

배당률과 관계없이 두 선수는 서로를 손쉬운 상대라고 보고 있다. 지난 28일 기자회견에서 맥그리거는 "알바레즈를 1라운드 안에 끝내겠다"고, 알바레즈는 "8분이 지나면 맥그리거는 할 게 없을 것이다. 맥그리거는 큰돈을 벌 수 있는 편한 상대"라고 외쳤다.

여러 베팅사이트에서 웰터급 타이틀전도 도전자의 우세가 예상되고 있다. 현재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가 언더독, 도전자 스티븐 톰슨이 톱 독이다.

UFC 205 대진

[라이트급 타이틀전] 에디 알바레즈 vs 코너 맥그리거
[웰터급 타이틀전] 타이론 우들리 vs 스티븐 톰슨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 요안나 예드제칙 vs 카롤리나 코발키에비츠
[미들급] 크리스 와이드먼 vs 요엘 로메로
[웰터급] 도널드 세로니 vs 켈빈 가스텔럼
[여성 밴텀급] 미샤 테이트 vs 라켈 페닝턴
[페더급] 프랭키 에드가 vs 제레미 스티븐스
[미들급] 팀 케네디 vs 라샤드 에반스
[미들급] 팀 보우치 vs 하파엘 나탈
[라이트급] 짐 밀러 vs 티아고 알베스
[웰터급] 라이만 굿 vs 벨랄 무하마드
[여성 밴텀급] 리즈 카무치 vs 캐틀린 추카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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