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투수 원종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홍지수 기자] 2016년 시즌 NC 다이노스가 정규 시즌 2위에 오르는 데 이바지한 투수 원종현과 최금강이 아직 예비일 뿐이지만, 처음으로 대표팀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KBO는 6일 오전 KBO 회의실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 대표 팀 예비 엔트리 명단을 확정했다. 투수가 23명(선발 9명, 구원 14명), 포수는 4명, 1루수 3명, 2루수 3명, 3루수 4명, 유격수 3명, 외야수 10명 등 모두 50명이다. 이 가운데 NC 선수는 6명이 뽑혔다.

6명의 NC 선수 가운데 투수는 3명이다. 임창민과 원종현, 최금강이다. 올 시즌 NC의 뒷문을 책임진 임창민, 지난해 대장암 수술 이후 돌아와 팀의 필승조로 활약한 원종현,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활동한 최금강은 플레이오프 직행을 이끈 NC 마운드의 중심이다. 원종현과 최금강은 처음으로 대표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6일까지 올 시즌 53경기에서 3승 3패 3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한 원종현은 "기분 좋고 어렸을 때부터 국가 대표는 이뤄 보고 싶은 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에게 관심을 보여 감사하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남은 시즌 열심히 해 최종 엔트리에 뽑히게 되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즌 출발은 불펜이었지만, 시즌 후반 들어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NC 마운드에 큰 힘을 보탠 최금강은 11승 4패 2세이브 4홀드를 기록했다. 최금강은 대표 팀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소감으로 "생각지도 않았는데 뽑히게 돼 좋다"면서도 "이 점을 생각하지 않고 남은 경기와 포스트시즌 때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WBC 국가 대표 팀 코칭스태프도 정해졌다. 선동열 전 삼성 감독과 송진우 KBSN Sports 해설 위원이 투수 코치로, 이순철 SBS Sports 해설 위원이 타격 코치로 선임됐다. 배터리 코치에 김동수 LG 퓨처스 감독, 3루와 1루 주루 코치는 한화 김광수 코치와 삼성 김평호 코치가 맡는다.

KBO는 50명으로 이뤄진 예비 엔트리를 7일까지 WBCI에 전달할 예정이다. 예비 엔트리는 최종 엔트리 발표 전까지 변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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