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이교덕 기자]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28, 미국)의 다음 상대가 '핏불' 베시 코레이아(31, 브라질)로 결정됐다.

지난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로우지와 코레이아의 타이틀매치가 오는 8월 2일 리우데자네이루 HSBC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190의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고 공식발표했다.

코레이아는 현 UFC 랭킹 7위의 타격가로 9승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2013년 UFC 입성 후 3연승 중으로 상승세가 가파르다.

3승 중 2승은 로우지의 절친한 동료 제사민 듀크(28, 미국)와 셰이나 베이즐러(34, 미국)에게 따낸 것. 코레이아는 "이젠 로우지 차례"라며 도발해왔고, 로우지는 "친구들의 복수를 하고 싶다"면서 기회를 노려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로우지는 "단순히 코레이아를 이기는 데 그치고 싶지 않다. 어리둥절한 상태로 경기장을 떠나게 하겠다. 코레이아의 홈그라운드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코레이아는 "로우지에게 내 주먹의 무게를 느끼게 하겠다. 여러분께 약속한다. 그녀를 꺾고 벨트를 브라질로 가지고 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우지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갖는 브라질 원정경기에서 코레이아를 꺾고 타이틀 6차 방어에 성공한다고 해도 마음을 놓을 순 없다. 이미 다음 타이틀도전자의 윤곽이 나왔기 때문이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미샤 테이크와 제시카 아이가 맞붙게 될 것이며, 이 경기 승자가 타이틀에 도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결시기는 6월로 발표됐지만, 정확히 어느 대회에서 경기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UFC 190의 또 다른 카드가 발표됐다. 마우리시오 쇼군(33, 브라질)과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38, 브라질)가 10년 만에 펼치는 재대결이 대진에 추가됐다.

쇼군과 호제리오는 2005년 6월 25일 일본 사이타마 아레나에서 열린 '프라이드 미들급 그랑프리 8강전'에서 싸웠다. 슈트박스 아카데미와 브라질리언 탑팀의 자존심이 걸린 이 대결에서 쇼군이 박빙의 차로 판정승을 거뒀다. 이 경기는 프라이드에서 손꼽히는 명승부로 평가받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