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아인 간판 스타 오마르 압둘라흐만(왼쪽)은 UAE 대표 팀에서 일본을 2-1로 꺾은 주축 선수다.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덕중 기자] 5년 만에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은 전북 현대의 상대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강호 알아인이다. 
 
알아인은 19일 열린 대회 4강 2차전 엘자이시(카타르)와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겨 합계 5-3으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조별 리그에서 3승 1무 2패(승점 10)의 성적으로 엘자이시에 이어 D조 2위로 16강에 올랐던 알아인은 조브아한(이란) 로코모티브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를 잇달아 꺾고 4강에 올랐다. 알아인은 다시 만난 엘자이시와 준결승에서 간판 스타 오마르 압둘라흐만이 2골을 터뜨리며 크게 활약했다. 
 
알아인은 24살에 불과한 압둘라흐만의 영향력이 크다. 한때 유럽 클럽의 관심을 받았으며 지난해 호주 아시안컵에서 UAE의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UAE 대표 팀 유니폼을 입고 지난달 1일 일본 원정에서 2-1로 승리했던 멤버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알아인은 이명주가 주축 미드필더로 뛰고 있으며 J리그 득점왕 출신인 더글라스가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한다. 가나 대표 팀 레전드 아사모아 기안은 지금은 알아인에 없다.   
 
국내 리그 우승을 12회 차지한 알아인은 예전부터 서아시아 리딩 클럽에 걸맞은 명성을 이어 오고 있다. 2003년 새롭게 개편된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브뤼노 메추 감독의 지휘 아래 벡테로(태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3년째 알아인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크로아티아 출신 즐라트코 다리치 감독은 2014년 AFC 챔피언스리그 4강, 지난해 16강의 아쉬움을 이번만큼은 만회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전북과 알아인의 결승전 1차전은 다음 달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