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충체육관, 배정호 기자] 19일 장충체육관에서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OK저축은행의 경기가 열렸다. 

우리카드의 첫 홈경기였다. 우리카드 선수 가운데 삭발한 선수들이 눈에 띄었다. 나경복과 박상하가 짧은 머리로 변신했다. 홈 첫 승에 대한 의지는 강했다. 워밍업부터 선수들은 고함을 지르며 분위기를 다졌다. 

지난 시즌 챔피언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았다. 우리카드가 OK 저축은행에 3-0 완승을 거뒀다. 크리스티안 파다르와 최홍석이 각각 15점과 13점을 뽑으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3세트 24-24에서 비디오 판독이 들어갔다.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이 매의 눈으로 오심을 잡아낸 것이다. 우리카드 선수들이 환호했다. 

파다르가 2연속 서브 에이스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자 우리카드 선수들이 코트로 뛰쳐나갔다. 선수들은 환호했다. 홈 팬들 앞에서 흥겹게 춤도 췄다. 김상우 감독은 고생한 스태프에게 악수를 했다. 

유구현 구단주도 관중석에서 내려와 선수들을 격려했다. 두둑한 포상금 봉투도 전해졌다. 선수들이 웃었다. 유구현 구단주가 박상하에게 “왜 이렇게 머리를 짧게 잘랐냐”고 묻자 박상하는 “새로 시작한 마음으로 머리를 짧게 잘랐다”고 웃었다. 

[영상] OK 저축은행 스케치 ⓒ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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