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FC 서울과 경기에서 1-2로 졌다. 1차전에서 4-1로 이긴 전북은 합계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골 득실에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전북은 엘자이시를 1승 1무로 누르고 결승에 오른 알아인과 결승전을 치른다.  

 

이동국은 경기 후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홈에서 먼저 경기를 펼치는 만큼 압도할 필요가 있다. 홈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고 어웨이 경기에서 쉽게 가겠다. 두차례 경기를 펼치는 점이 전북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신중하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은 2011년 이후 5년 만에 ACL 결승에 진출했다. 전북은 5년 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알 사드(카타르)와 단판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이동국은 “5년 전은 기억하고 싶지 않다.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순간이다. 상대도 결승에 올라온 만큼 경기력이 뛰어난 팀이라고 생각한다. 실점하지 않으면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전북은 이번 시즌 서울에 처음으로 졌다. 전북과 서울의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은 4승 1패로 전북이 앞서 있다. 이동국은 “서울에 진 것보다는 결승에 진출하는 게 중요하다. 득점하면 결승에 진출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서울전 패배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