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충체육관, 김민경 기자] 우리카드가 창단 4시즌 만에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우리카드는 1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2, 30-28)으로 이겼다.
핫 포커스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 경기 초반 크리스티안 파다르가 주춤할 때 주장 최홍석이 중심을 잡으면서 공격을 풀어 갔다. 파다르 15득점, 최홍석 13득점을 기록했는데, 공격 성공률은 파다르 40.74%, 최홍석 60%로 차이가 있었다.
센터 김은섭은 감초 노릇을 톡톡히 했다. 키 211cm 장점을 살려 OK저축은행의 공격 길목을 지켰다. 김은섭을 피해서 공격을 하다 보니 OK저축은행 공격수들은 범실을 쏟아냈다. 우리카드는 블로킹에서 12-7로 앞섰고, 범실은 13-34로 훨씬 적었다.
파다르는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로 나섰다. 3세트 28-28에서 과감하게 서브를 때려 에이스 2개를 연달아 터트리며 경기를 끝냈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파다르의 서브와 관련해 "타점을 잡아서 제대로 맞으면 공이 회전이 많이 들어가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무게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감독의 평가
승장 -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
박상하가 발목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웠는데, 김은섭이 초반에 흐름이 안 넘어가게 잘 버텨 줬다. (김)광국이는 확실히 지난해보다 안정감 있게 빠른 토스가 나왔다. (최)홍석이랑 (신)으뜸이가 왼쪽에서 제 몫을 잘했지만, 파다르가 초반 집중력이 떨어졌다. 마지막 서브 에이스 2개로 경기를 끝내는 건 배포가 있다는 거니까 기대된다.
패장 -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
한 방 싸움을 노린 거 같긴 한데, 범실이 너무 많다. 마르코도 그렇고 다들 범실을 조금 더 줄여야 한다. 지금 우리 멤버로 봤을 때 전부 베스트 컨디션으로 나와야 이길까 말까다. 욕심을 줄여야 한다. 블로킹에서 떨어지는 건 트레이드를 하는 방법 밖에 없다. 높이가 떨어져서 못 잡는 거지 기술이 떨어져서 못 잡는 건 아니다.
[영상] 우리카드 vs OK저축은행 리뷰 ⓒ 편집, 이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