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팀당 82경기씩 치러지는 미국 프로 농구(NBA)가 26일(이하 한국 시간) 디펜딩 챔피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뉴욕 닉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2016-2017시즌 NBA는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의 대결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 역대 최다승 기록을 세우는 등 승승장구했지만, 챔피언 결정전에서 '킹' 르브론 제임스가 버틴 클리블랜드에 무릎을 꿇었다.

르브론의 활약에 힘입어 클리블랜드는 1970년 창단 이래 처음으로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시리즈 스코어 1승 3패에서 역전해 파이널 정상에 올랐다. 파이널 1승 3패 상황에서 3연승을 거둔 팀은 클리블랜드가 유일하다. 르브론을 비롯해 케빈 러브, 카이리 어빙이 건재한 클리블랜드가 2016-2017시즌에도 동부 콘퍼런스 정상을 차지할 유력한 후보다.

서부 콘퍼런스 1위 유력 후보인 골든스테이트의 반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골든스테이트는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 듀란트를 잡으면서 스테픈 커리-클레이 톰슨-안드레 이궈달라-듀란트-드레이먼드 그린으로 이어지는 더 강력한 '스몰볼'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에는 개막 24연승 기록을 세우고, 홈경기 54연승, 역대 최다인 73승의 성적을 남겼다. 클리블랜드와 파이널 무대에서 역전패하면서 고개를 숙였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정규 시즌 동안 1990년대 왕조 시카고 불스의 72승(1995-1996시즌)을 넘어 NBA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골든스테이트는 다시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킹' 르브론 제임스(왼쪽)
두 팀의 대결뿐만 아니라 2016-2017시즌 NBA에는 다소 변화가 있었다. '레전드'들이 떠났다. 서부 콘퍼런스에서 골든스테이트를 견제할 팀 가운데 하나인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이끌던 팀 던컨이 유니폼을 벗었고, LA 레이커스 소속이자 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 역시 은퇴했다. 

NBA를 대표하던 스타플레이어들이 떠난 가운데 전력을 보강한 팀도 있고, 지난 시즌보다 힘겨운 시즌을 보낼 것으로 예상되는 팀도 있다. 클리블랜드와 골든스테이트가 각각 동부 콘퍼런스와 서부 콘퍼런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카일 로우리와 더마 드로잔이 있는 토론토 랩터스(동부 콘퍼런스)와 던컨이 떠났지만 '에이스' 카와이 레너드가 있고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활약하는 샌안토니오가 반격을 준비한다.

2016-2017시즌 NBA 개막 첫 경기인 클리블랜드와 뉴욕 닉스의 경기는 오전 8시30분부터 SPOTV TWO가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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