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해운대, 김건일 기자] 부산 팀 매드는 '격투기 국가 대표 사관학교'로 불린다. 강경호 김동현 김동현(B) 최두호 함서희까지 UFC 파이터 5명을 육성했다. 배명호 등 국내외 여러 단체를 주름잡는 팀 매드 소속 파이터도 여럿이다.

K-1, 프라이드, 드림에서 챔피언을 지냈고 UFC 헤비급 랭킹 3위 알리스타 오브레임(36, 네덜란드)이 팀 매드에 발을 들였다. 24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팀 매드 해운대 체육관에서 30여 명 선수들과 함께 공개 훈련을 했다.

UFC 소속 파이터들과는 일대일 스파링을 했다. 김동현과 힘 있게 공격을 주고받았다. 김동현이 백스핀 엘보 기술을 시도하자, 직접 시범을 보이면서 '팔 높이를 높여 공격하라'는 조언을 덧붙였다.

▲ 24일 알리스타 오브레임(왼쪽)과 최두호가 스파링하고 있다. ⓒ해운대, 정성욱 기자

페더급 파이터 최두호에게는 킥 기술을 집중적으로 가르쳤다. 미들킥 위치와 높이 등을 손수 조절했다. 최두호는 한층 묵직한 공격을 꽂았다. 오브레임은 스파링이 끝나고 "최두호의 몸놀림과 타격 위력이 빠르고 돋보였다"고 밝혔다.

라이트급 김동현(B)은 오브레임과 스파링할 때 통역이 없자 보디랭귀지로 질문하는 적극성을 보였다.

오브레임은 팀 매드 선수들을 모아 놓고 종합격투기 57경기를 넘게 치르며 쌓아 온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었다. 주먹과 킥 공격, 콤비네이션 공격 기술 등을 전수했다. 지켜보는 팀 매드 선수들의 눈은 오브레임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

경기 전 몸 관리법, 경기 때 마음가짐 등을 묻는 팀 매드 선수들에게 "쉴 땐 쉬고 운동할 때 확실히 하라, 편하게 훈련할 때처럼 마음먹어라"고 조언했다.

UFC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UFC라는 최고 무대에 서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목표를 향해 계속 달리면 꿈을 이룰 수 있다"고 격려했다.

오브레임은 중국 홍콩을 거쳐 UFC 홍보를 위해 지난 21일 한국을 찾았다. 입국 당일 택견 체험, 22일 MMA 세미나 및 팬 미팅, 23일 경복궁 수문장 체험을 했다. 25일 일본 도쿄로 간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