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류제국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오른손 투수 류제국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와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2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천적이었던 나성범은 확실히 막고 1점만 내줘 팽팽한 경기를 이끌었다. 

올해 나성범에게 8타수 5안타(2홈런)으로 유독 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나성범에게는 9타수 3안타로 역시 약세. 2014년에는 9타수 3안타에 홈런을 2개 맞았다. 3시즌 26타수 11안타(3홈런), 피안타율 0.423의 '천적' 나성범을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꽁꽁 묶었다.

류제국은 1회 삼진, 4회 좌익수 뜬공으로 나성범을 막았다. 진짜 승부는 1-0 앞선 5회였다. 2사 1루에서 박민우와 이종욱에게 던진 커브가 모두 몸에 맞는 볼이 됐다.

2사 만루에서 나성범과 세 번째 승부. 류제국은 초구 구속 109km 슬로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고, 2구 몸쪽 높은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3구 몸쪽 바짝 붙이는 직구에 이어 4구 커브로 타이밍을 흔들며 2루수 땅볼을 끌어냈다.

류제국은 나성범뿐만 아니라 에릭 테임즈와 이호준, 박석민까지 이어지는 '나테이박 쿼텟'에게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복병 김태군에게만 안타 2개를 허용했다.

한편 김태군은 류제국이 내려간 뒤 6회 2사 1, 2루에서 다시 한번 중전 안타를 때리며 2루 주자 박석민을 불러들였다. 경기는 1-1 동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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