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류제국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오른손 투수 류제국이 일주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5⅔이닝 1실점으로 임무를 마쳤다.

류제국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와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2피안타 4볼넷, 몸에 맞는 공 3개를 기록하며 1실점했다. 6회 2사 1, 2루에서 정찬헌에게 공을 넘겼다. 투구 수는 109개다. 

NC전 3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11일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8이닝 무실점, 17일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2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17일 2이닝 교체는 플레이오프를 염두에 둔 결정이었다.

코칭스태프의 배려 속에 충분히 쉬고 마운드에 올랐다. 1회 징크스는 없었다. 삼진 2개를 포함한 삼자범퇴. 커브의 각이 살아났다.

2회에는 에릭 테임즈의 큼지막한 뜬공을 우익수 채은성이 잡았고, 이호준을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박석민에게 던진 초구가 몸에 맞는 볼이 됐지만 손시헌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선두 타자 김태군에게 안타를 맞은 뒤 1사 1루에서 박민우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류제국은 4회 시작부터 발 빠른 타자 이종욱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사 1루에서 나성범을 좌익수 뜬공, 테임즈를 1루수 땅볼로 막은 뒤 노림수에 강점이 있는 이호준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고의4구는 아니었으나 좋은 공을 주지 않으려는 의도가 보였다. 박석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1-0 리드를 지켰다.

5회에는 커브 제구가 어긋나면서 2사 이후 박민우와 이종욱을 모두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2사 만루에서 올 시즌 8타수 5안타(2홈런)를 내준 '천적' 나성범을 2루수 땅볼로 막았다. 류제국은 6회 2사 이후 박석민과 손시헌을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교체됐다. 정찬헌이 김태군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고, 이는 류제국의 실점으로 기록됐다. LG는 6회초가 끝난 현재 NC와 1-1로 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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