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첫방송된 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김정연 인턴기자] '우리집에 사는 남자'에서 수애와 김영광이 독특한 관계로 만났다.

24일 첫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극본 김은정, 연출 김정민)에서는 홍나리(수애 분)와 고난길(김영광 분)이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나리는 5년차 베테랑 승무원으로, 동료들과 함께 비행에 나섰다. 이륙하기 전, 진상 손님이 도여주(조보아 분)의 머리채를 잡자 나리는 “형법 상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자리에 앉아달라”며 진상 손님을 제압하는 카리스마를 보였다.

비행을 마친 뒤 나리는 9년 사귄 남자친구 조동진(김지훈 분)에게 프러포즈를 받게 됐다. 그런데 그 때, 외삼촌에게서 엄마 신정임(김미숙 분)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정임의 장례식장에서 나리는 "인생은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다"는 혼잣말을 되뇌었다. 

10개월이 지나고, 공항에서 동진을 만난 나리는 동진에게 "미안하다"며 앞으로 잘하겠다고 말하고 집으로 향했다. 나리는 비행에서 사온 동진의 어머니 선물을 전해주러 다시 공항으로 갔다가 여주와 동진이 껴안는 모습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았다.

나리는 동진에게 배신감을 느꼈고, 여주와 동진을 흠씬 두들겨 팼다. 하지만 모두 나리의 상상이었다. 나리는 공항을 빠져나가는 여주와 동진의 차를 피할 수 밖에 없었다.

충격에 빠진 나리는 정임이 묻혀있는 나무가 있는 본가로 돌아왔다. 그곳에서 고난길(김영광 분)과 처음 만나게 됐다. 나리는 난길을 보지 못했지만 난길은 나리를 알아보곤 숨었다. 나리는 정임의 나무 옆에서 동진에게 이별을 통보했고, 난길은 나무 옆에 숨은 채 나리의 모든 얘기를 엿들었다.

도망가려던 난길에게 전화 벨소리가 울렸고 나리가 난길을 발견하게 됐다.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대는 모습을 보였고 난길은 "또 보자"며 자리를 떠났다.

나리는 동료 승무원의 돌잔치에서 동진을 마주쳤고, 두 사람은 따로 포장마차에서 술잔을 기울였다. 이 자리에서 동진은 나리의 외삼촌이 자신에게 돈을 빌렸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가족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나리는 "왜 우리가 가족이냐. 우리는 남남이다"라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나리는 술에 취해 삽을 들고서 본가로 돌아와 외삼촌을 찾아나섰다. 어두운 집에서 나리는 낯선 남자를 발견했고, 낯선 남자의 정체는 난길이었다. 나리는 난길이 본가에서 살고 있는 모습에 의아해하며 "세입자냐"고 물었다. 이에 난길은 "세입자가 아닌 집주인이다"라고 선언했고, 나리는 외삼촌이 집을 팔았단 사실에 절망했다.

하지만 난길은 집안 물건을 그대로 두고 있었고, 심지어 나리의 이름도 알고 있었다. 나리가 궁금해 하자, 난길은 "감당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가 "술 깨면 그때 얘기하자"며 나리를 방으로 들여보냈다.

술에서 깬 나리는 눈 앞이 보이지 않아 당황했다. 나리의 비명에 놀란 난길은 안절부절하며 나리를 걱정했다. 난길은 나리를 들쳐업고 병원으로 향했다. 그러다 우연히 마주친 권덕봉(이수혁 분)의 차를 얻어타게 됐다. 나리는 술먹고 수면제를 복용해 앞이 안보이는 상황이었다.

병원에서 나리는 덕봉과 인사를 나눴고 '홍만두' 사장과 무슨 관계냐며 물었다. 나리는 "누가 홍만두 사장이냐. 홍만두 사장은 나다"라며 화를 냈다. '홍만두'는 나리의 엄마가 해오던 가게였다. 

난길은 보호자를 찾는 간호사에게 나리의 가족이라 말했고 수상히 여긴 나리는 난길에게 친아버지가 보낸거냐며 물었다. 난길은 아니라고 말했고 나리에게 "내가 홍나리의 새 아버지다"고 말해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호기심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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