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루이스 히메네스(오른쪽)와 NC 김태군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루이스 히메네스가 연장 11회 끝내기 기회를 만들었다. 결정적인 병살타로 다 잡은 기회에 찬물을 끼얹었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결승점을 기록했다. 

LG 트윈스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2루타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한 히메네스에게는 마냥 웃을 수 없는 경기가 될 뻔했다. 11회 볼넷이 아니었다면 그랬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0.125, 준플레이오프 0.250의 타율로 포스트시즌에 와서도 슬럼프를 벗어나지 못했다. 가끔 좋은 타구가 있었지만 다음 경기까지 감이 넘어오질 않았다. 플레이오프 첫 2경기에서는 1차전 홈런으로 4타수 1안타 1타점, 2차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히메네스는 지난달부터 평범 아래의 타자가 됐다. 정규 시즌 26경기에서 타율 0.278, OPS 0.748, 2홈런을 기록했다. 8월까지는 타율 0.315, OPS 0.921, 24홈런을 기록하며 시즌 30홈런에 도전하는 듯했으나 슬럼프가 길어져 포스트시즌까지 넘어왔다.

팀이 시리즈 2패로 탈락 위기에 몰린 3번째 경기. 첫 타석부터 1사 2, 3루 기회가 왔지만 1루수 파울플라이에 그쳤다. 2회에는 2사 만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중전 안타, 6회 좌익수 왼쪽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8회에는 무사 만루 절호의 기회에서 병살타를 쳤다. 3루수 정면 땅볼로 2루 주자 이천웅이 포스아웃됐고, 홈으로 뛰던 3루 주자 문선재는 태그아웃당했다. 1-1에서 리드를 되찾을 기회가 이렇게 날아갔다. 수비에서는 수준 높은 글러브질과 허슬플레이로 최선을 다했지만 4번 타자에게 기대한 결정타는 없었다. 

대신 연장 11회 성급한 공격 대신 볼넷을 골라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LG는 1사 2, 3루에서 양석환의 끝내기로 2패 뒤 1승을 거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